성악가

성악과

성악가란?

천상의 목소리로 불리는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조수미, 김동규 등은 모두 성악가입니다. 악기로 연주되는 기악에 상응되는 성악은 가사로서의 언어의 역할이 중요하며, 대개 악기의 반주가 따릅니다. 넓은 의미의 성악은 사람의 목소리로 만드는 모든 음악이지만, 일반적으로 성악가는 ‘서양 고전 음악을 하는 가수’를 가리킵니다. 노래를 부른다는 점에서는 가수와 비슷하지만 성악가와 가수는 기본적인 발성법부터 다릅니다. 성악가들은 좀 더 아름다운 소리를 내기 위해 몸을 반듯하게 세우고, 가슴을 편 상태에서 바른 호흡법으로 노래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확한 발음으로 자신이 낼 수 있는 여러 소리 중에서 가장 다듬어진 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위해 노력합니다.
성악가는 오페라, 독창, 중창, 합창의 형태로 전통 고전 음악과 가곡을 노래하고, 대부분 합창단에 소속되어 활동합니다. 음악 악보를 보고 피아노나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리듬을 확인하고, 노래를 합니다. 가사와 음악을 연구하고, 다른 성악가 및 반주자와 음색을 조정하기도 하며, 오페라의 등장인물로 출연하여 대사를 음악에 맞추어 표현합니다.
성악가가 오페라 무대에 오르려면 노래는 물론 연기 실력도 갖추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성악가는 주로 오페라 가수로 활동했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팝페라나 뮤지컬 쪽으로 진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중음악을 다루는 가수는 저마다의 독특한 개성이 담긴 음색을 중요시하지만, 성악가는 이미 만들어져 있는 정향적인 틀에 자신을 맞춰 나가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약이 많고, 가장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해 자신의 신체를 관리해야 합니다. 성악가 중에는 몸집이 크고 살이 찐 사람들이 많은 편인데, 이것은 성악가가 최고의 성량과 목소리를 유지하기 위해 운동을 통해 근육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소리의 힘이 음의 기교보다 중요한 성악에서 자신을 절제하여 근력 운동으로 몸을 만드는 일은 아주 중요합니다.

 

성악가가 하는 일은?

성악가는 오페라, 독창, 중창, 합창의 형태로 전통 고전 음악과 가곡을 노래합니다. 가사와 음악을 연구하고, 피아노나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리듬을 확인하며, 자신의 감정을 가사에 실어 노래합니다.

적성과 흥미는?

예술형
탐구형
창의력
음악적 재능
책임감
표현력
집중력
청력
끈기
성취감

성악가가 되려면 음악을 좋아하는 것은 물론이고, 음악적 지식을 이해하고 그것을 노래로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음악적인 감각과 소양이 필요합니다. 또한 음악적 재능을 타고났다고 해도 꾸준한 연습과 노력을 통해서만 좋은 성악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남다른 인내와 끈기도 필요합니다. 음의 고저와 크기의 차이를 잘 구분하는 청력을 지녔거나, 슬프거나 기쁘거나 하는 감정의 표현이 자유로운 사람이라면 더욱 좋습니다. 성악가가 되고 싶다면 화성법, 발성법, 지휘법 등 성악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항상 음악과 가까이하며 오페라나 성악가의 공연 등을 자주 관람하면서 음악적 재능을 키우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성악의 본거지가 유럽이고, 불러야 하는 노래들도 유럽의 언어로 된 것이 많기 때문에 외국어에 흥미가 많은 사람이라면 좋습니다. 예술형, 탐구형의 흥미를 가진 사람에게 적합하며, 인내, 성취, 책임감 등의 성격을 가진사람들에게 유리합니다.

진출 방법은?

관련학과
성악과
오페라학과
음악학과
작곡과
피아노학과
기악과

성악가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관현악, 기악, 성악, 피아노, 작곡 등 관련 학문을 전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련 학과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에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여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문에 음악가 중에는 예술계 중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사람이 많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대부분 사설 학원이나 개인 레슨을 통해 훈련을 받습니다. 성악가 중에는 성악의 본거지인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으로 유학을 다녀오는 경우도많습니다.
폭넓은 음악 감상을 통해 음악가로서의 소양을 지속적으로 키워 나가야 하며, 각종 음악 콩쿠르에 참여하여 입상 경력을 쌓는 것도 중요합니다. 서양 음악 관련 학문을 다루게 되고, 오페라나 예술가곡의 가사가 대부분 외국어이므로 영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외국어 실력을 키우면 음악 활동에 도움이 됩니다.

미래 전망은?

여가 활동이 증가하고, 문화 예술에 대한 평가가 높아지면서 음악을 즐기거나 노래를 배우려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음악 시장은 소비자가 주로 찾는 인기 있는 음악에 집중되면서, 고전 음악에 대한 수요는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고전 음악 관련 학과가 뮤지컬이나 영화 음악 등의 학과로 대체되고 있고, 이러한 현상은 성악가의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또한 음악 활동만 하여 얻는 수입으로는 생계유지가 어려워 대학이나 학원에서 강의하는 등 다른 일을 겸하는 경우가 많지만, 성악가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어 교육을 할 수 있는 일자리도 줄고 있는 추세입니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성악가를 비롯한 예술가들은 본인이 원해서 선택하는 직업이라는 점에서는 음악과 예술에대한 인간의 갈망이 사라지지 않는 한 음악가로 활동하려는 사람들은 꾸준히 생겨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국공립 단체에 소속되어 활동할 경우에는 보수가 안정적이고 신분이 보장되는 편이며, 결원 시 수시로 채용하는 경우가 많아안정적인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합니다.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관련 교과
음악
무용
영어
국어
국어-문학
제2외국어
제2외국어-이탈리아어
제2외국어-프랑스어
 
준비 활동 예시
음악, 국어 및 문학, 영어 교과 역량 키우기
합창부, 뮤지컬부, 오케스트라부 등 교내 동아리 활동
오페라, 뮤지컬, 오케스트라 연주 관람
음악 관련 직업 체험 활동
음악 관련 학과 탐방 활동
문학, 음악 등 예술 분야의 다양한 독서 활동

관련 직업은?

작사가
편곡가
가수
연주자
지휘자
작곡가
무용가
안무가
뮤지컬배우

Tip

음악 관련 직업에 대해 알아볼까요?

▶ 음악치료사
음악치료사는 음악을 이용해 사람의 신체와 정신을 치료해요. 또한, 음악을 통해 환자를 진단하고 결과를 정리하여 보호자에게 전달하며, 환자의 특성에 따라 음악적치료 방법을 제시해요. 음악치료사가 되기 위한 학력 제한은 없지만, 현재 활동 중인 대다수의 음악치료사는 대학원 교육 과정 이수 후 음악치료사 자격을 취득하여활동하고 있어요.
▶ 음반기획자
음반기획자는 음반 시장의 상황과 음반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를 분석하여, 출시할 음반의 주제와 내용을 기획하는 일을 해요. 음반기획자가 되기 위한 학력이나 자격은 없어요. 그러나 대부분은 음악 관련 학과에서 음악 전반에 대한 교육을 받거나 음반사의 기획이나 마케팅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후 활동하고 있어요.
▶ 폴리아티스트
폴리아티스트는 영화를 제작할 때 목소리(대사)와 음악(배경 음악)을 제외한 소리중에서 물체 고유의 소리를 녹음하는 일을 해요. 현재 국내에는 폴리아티스트 전문교육 기관은 없고, 영화진흥위원에서 교육을 목적으로 한 인턴 제도를 마련하고 있어요. 소리나 음향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어야 하므로 음향이나 영화 사운드를 전공한 사람들이 경험을 쌓은 후 활동하고 있어요.
▶ 목소리코치
목소리코치는 가수, 성우뿐만 아니라 기업 대표, 정치인,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사람들 앞에서 자신감 있게 당당한 목소리로 연설이나 발표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해요. 목소리코치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언어치료학 또는 언어병리학을 전공하여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대학원 과정을 통해 수련 기간을 거쳐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어요.

음역에 따른 성악가의 종류에 대해 알아볼까요?

여자 성악가는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알토가 있어요. 소프라노는 가장 높은 음역대를 내며, 오페라에서 절정 부분을 부르는 경우가 많아요. 메조소프라노는 중간 음역대를, 알토는 가장 낮은 음역대를 내요. 흔히 여자 중 가장 낮은 음역대를 내는 성악가를 알토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알토는 합창(특히 4부 합창)에서 여자 중 가장 낮은 음역대 자체를 말해요. 실제로 여자 중 가장 낮은, 즉 테너와 겹치는 음역대의 성악가는 콘트랄토라고 불러요. 굳이 이 음역대에서만 성악가를 구분하는 이유는 진정한 콘트랄토는 극히 드물기 때문이에요. 남자 성악가는 테너, 바리톤, 베이스가 있어요. 테너는 남자 성악 부분에서 가장 높은 음역대를 내고, 바리톤은 ‘깊고 무거운 소리’라는 뜻으로 중간 음역대를, 베이스는 ‘굵고 낮은 소리’라는 뜻으로, 인간이 낼 수 있는 가장 낮은 음역대를 내요.

팝페라에 대해 알아볼까요?

팝페라는 팝(pop)과 오페라(opera)의 합성어로, 오페라를 팝처럼 부르거나 팝과 오페라를 넘나드는 음악 스타일 또는 대중화한 오페라를 말해요. 유명한 오페라에 대중적인팝 스타일을 가미해 부름으로써 누구나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들로, 최근에 고유한 장르로 자리 잡고 있어요. 팝페라라는 말은 1985년 키메라(Kimera, 한국명 김홍희)가 발표한 앨범 ‘더 로스트 오페라(The Lost Opera)’에 대해 프랑스 일간 신문 ‘르몽드’에서 ‘한국에서 온 팝페라의 여왕’이라고 소개하면서 처음 사용되었고요. 이후 1997년 미국의 유력 일간 신문 ‘워싱턴 포스트’에서 사용하면서 대중화되었다고 해요. 이 음악의 뿌리는 19세기 이탈리아로 거슬러 올라가요. 당시에 유행하던 3∼4분짜리 오페라 아리아는 행인들이 휘파람으로 불고 다닐 정도로 대중적 인기를 누렸어요. 이로인해 출판업자들은 이런 오페라 아리아를 주제로 한 피아노 바이올린 변주곡 악보를 만들어 수익을 올리기도 했어요. 이처럼 클래식에 내재한 대중성이 지금의 팝페라를 가능하게 한 것이라 할 수 있어요. 팝페라 가수들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때 마이크를 쓰긴 하지만 반주만큼은 피아노, 바이올린 등 고전 악기로 편성된 관현악 오케스트라가 맡고 있어서 똑같은 아리아를 불러도 팝페라 가수의 노래가 훨씬 가볍고 부담 없이 들리는 편이에요. 요즘에는 팝페라의 대중성을 위해 뮤지컬처럼 마이크와 다양한 음향 장치를 사용해야한다는 주장도 있어요. 팝페라의 대표 주자로는 사라 브라이트만, 엠마 샤플린, 필리파지오르다노, 안드레아 보첼리, 이지 등이 있으며, 한국에는 임형주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