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터란?
글자를 익히지 못했던 어린 시절, 예쁜 색깔의 그림책을 보며 울고, 웃고, 꿈을 키우던 기억이 누구나에게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보면 그림 한 컷이 글이나 말보다 훨씬 더 큰 의미와 감동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복잡한 책 내용을 쉽게 그려 놓은 그림이나 현실의 상황들을 한 컷으로 표현한 시사만평은, 그 속에 담긴 핵심적인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쉽게 전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그림이나 사진, 도표 등 시각적인 요소를 이용해 어떤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는 것을 일러스트레이션이라고 하고, 이를만드는 사람을 일러스트레이터라고 합니다. 예전에 일러스트레이터는 삽화를 그리는 것으로 작업이 한정적이었으나, 지금은 캐릭터,일러스트레이터는 주로 광고나 출판 업체로부터 일러스트 제작을 의뢰받아 일을 하는데, 의뢰인이 원하는 방향과 작가의 의견이 맞지않을 때가 있고, 그럴 때마다 일러스트레이터는 자신의 작품을 수정합니다. 정작 작가는 너무나 만족하는 작품이지만 의뢰인의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을 경우도 있기 때문에 여러 번의 협의를 거쳐서 일러스트 작업을 합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작업 기한이 정해져 있기때문에 아이디어를 내고, 협의하고, 수정하고, 완성하는 데까지 시간이 짧은 편입니다. 창의적인 작업인데, 시간적 제약이 크다는 것은
일러스트레이터에게는 힘든 일이기도 합니다. 일러스트레이터는 그림 실력뿐만 아니라 이것을 창조적이고 개성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싶다면 창의력을 키우기 위한 직간접적인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애니메이션, 광고, 멀티미디어, 순수 회화까지 작업 영역이 넓어지고있습니다. 일러스트레이션은 지면 일러스트레이션과 멀티미디어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지면 일레스트레이션은 신문과 잡지의 기사, 단행본의 내용과 책표지, 그림책, 소설책, 학습지, 공연·홍보포스터 등에 들어갑니다. 요즘 들어 확장된 분야인 멀티미디어 일러스트레이션은 게임 캐릭터, 방송·광고 애니메이션 등에 사용됩니다. 현재 우리나라 일러스트레이터가 가장 많이 활동하고 있는 분야는 지면 일러스트레이션 분야입니다. 지면 일러스트레이션이라고해서 꼭 그림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지점토를 형상화하여 만든 인형이나 종이를 잘라 만든 캐릭터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한 입체 일러스트레이션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가 하는 일은?
일러스트레이터는 책이나 잡지, 신문, 광고 등에 삽입될 그림을 그려 사람들의 이해를 돕거나 글의 내용을 잘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일러스트레이터의 작업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잡지 표지나 단행본에 들어가는 출판 분야 일러스트 작업, 두 번째는 기업 홍보 이미지에 사용되는 기업 광고 일러스트 작업, 세번째는 시사만화, 콩트, 웹툰 일러스트 작업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는 광고나 출판 업체로부터 일러스트 작업을 의뢰받으면, 의뢰인과 작업 주제와 작업 방향, 주제와 관련된 시장의 흐름 등에 대해 상의를 합니다. 그 후 그릴 내용과 크기를 확인한 후 각종 도구를 사용하여 작업을 합니다. 작업한 그림에 색을 입혀 견본을 만든 다음, 의뢰인과 여러 번의 협의를 거쳐 완성품을 만드는 과정으로 작업을 진행합니다.
적성과 흥미는?
일러스트레이터가 되려면 뛰어난 색채 감각, 조형 감각 및 세심함과 꼼꼼함이 필요합니다. 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폭넓은 안목과 통찰력, 다른 작품과 구별되는 작품을 만드는 창의적 능력도 필요합니다. 작업을 의뢰한 고객을 설득하고 자신의 작품을 이해시킬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도 중요합니다.
일러스트레이터가 되려면 그림을 잘 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만의 독창적인 그림 스타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므로 많이 그리고, 보고, 읽고, 체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러스트레이터는 출퇴근 시간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완성하는 동안 스스로 시간을 잘 분배해서 사용해야 하고, 마감 날짜를 지켜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시간 관리 능력도 중요합니다.
폭넓은 독서를 통해 교양을 쌓고,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워야 합니다. 또한 작업의 대부분이 컴퓨터를 활용하여 진행되기 때문에 컴퓨터 활용 능력을 키우기 위해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일러스트레이터는 예술형, 탐구형의 흥미를 지닌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진출 방법은?
전문 대학이나 대학에서 시각디자인, 산업디자인, 컴퓨터그래픽스 등 관련 학문을 전공하고 일러스트레이터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학의 관련 학과에서는 색채론, 디자인론 등의 이론과 그래픽디자인, 편집디자인, 출판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포장디자인, 광고디자인 등에 대한 실습을 합니다. 반드시 관련 학문을 전공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관련 내용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데 유리합니다. 일러스트레이터가 되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전문 학원에서 관련 교육을 받는 것입니다.
이렇게 그림을 배웠다고 바로 프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를 정해서 그 분야 출판사나 매체의 담당자에게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보여 주거나, 온라인 사이트에 작품을 올려놓고 출판사의 연락을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매년 일러스트레이션 관련 공모전이 여러 개 있으니 자신과 맞는 공모전을 찾아 출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요즘은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온라인 매체를 활용하여 그림을 보여 주고 인기를 얻어서 프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장르 구분도 많이 허물어져 영역을 넘나들며 작업하기 때문에 딱히 일러스트레이션이라 말하기 어려운 작업도 많습니다. 독특한 캐릭터로 문구나 티셔츠 등 제품을 만드는 경우도 있고, 순수 회화로 발전시켜 작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요즘 뜨고 있는 웹툰 형식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미래 전망은?
디자인의 중요성과 가치가 커지면서 디자인과 관련된 직업의 종류와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향후 일러스트레이터는 디자인 산업의 성장세와 맞물려 현재보다 더 전망이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는 자기 계발 가능성이 높은 직업으로, 자신의 노력이나 능력에 따라 인기를 얻거나 직장 내에서 승진할 수 있습니다. 신문사나 어린이 책 전문 출판사, 학습지, 게임 업체 등에 소속되어 일하는 일러스트레이터는 고정적인 수입이 보장되어 안정적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지만,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는 수입이 일정치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몇몇 유명한 게임 원화 일러스트레이터나 인기 작가들은 연수입이 고액이지만, 이는 극히 일부입니다. 수입이 불규칙하고 작업 시간도 길기 때문에 그림 그리는 것을 정말 좋아하지 않는다면 힘든 직업이기도 합니다.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관련 직업은?
Tip
메디컬일러스트레이터에 대해 알아볼까요?
메디컬일러스트레이터는 쉽게 말해 의학 전문 화가예요. 사회가 발전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인터넷의 발달로 일반인도 의학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어려운 의학 정보를 좀 더 쉽게 전달하기 위해 그림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즉, 어려운 의학 정보를 일반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으로 표현하는 사람이 바로 메디컬일러스트레이터예요. 현재 미국, 캐나다 등에는 메디컬일러스트 전공이 대학원 과정으로 개설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개설된 곳이 없으니 메디컬일러스트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다면 미술, 생물학 등을 전공하고 유학을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앞으로 전문성을 갖춘 메디컬일러스트레이터를 필요로 하는 곳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에요.
만화가에 대해 알아볼까요?
만화가는 풍자나 우스갯거리 등을 경쾌하고 익살스러운 그림으로 표현하거나 줄거리가 있는 이야기를 연속된 그림과 대화로 엮어 표현하는 일을 해요. 만화의 제작 과정은 만화 기획→스토리 작업→콘티(글과 그림 연결) 작업→그림 작업 순이에요. 만화는 글과 그림이 함께 어우러진 작품이라 할 수 있는데, ‘만화’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말보다는 그림이 중심 역할을 해요. 하지만 그림들 사이에서 이야기를 엮어 나가야 하기 때문에 전체의 스토리가 있어야 하고, 그것을 쪽과 칸으로 나누어 그림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해야 해요. 그래서 전체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장면마다 끊어 표현하더라도 이야기가 긴장감이나 박진감을 더해 이어지도록 구성하는 것도 중요하죠. 본격적으로 그림 작업을 할 때는 대략적으로 밑그림을 그린 후 펜으로 최종 그림을 그리고, 채색과 말풍선 작업을 해요. 만화가는 이런 작업을 통해 한 편의 만화를 만드는 사람이에요. 만화가가 되려면 감수성과 상상력이 풍부해야 하며, 독립적이고 꼼꼼한 성격이면 좋아요. 만화책을 읽거나 만화 영화를 보는 것을 즐기며, 직접 만화를 그리는 데 소질이 있어야 해요. 만화 속의 이야기를 짜임새 있게 전달할 수 있도록 언어 능력을 지녀야 하고, 포토샵, 일러스트, 플래시, 마야, 맥스 등과 같은 그래픽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해요. 정치 풍자 만화가의 경우 평소에 정치 및 사회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며, 한정된 지면에 함축적으로 풍자 내용을 담을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해요.
애니메이터에 대해 알아볼까요?
애니메이션 만드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에요. 애니메이터는 흔히 애니메이션 작품의 기획, 창작, 연출, 디자인, 채색, 촬영 등 제작 전 분야에 종사하는 스태프들을 총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기도 해요. 그러나 엄밀히 말하자면, 제작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문이라 할 수 있는 동작을 그리는 사람, 즉 핵심이 되는 요소와 동작을 그리는 원화가, 원화와 원화 사이에 그림을 그려 넣어 움직이는 그림을 만드는 동화가 등 연출을 담당하는 사람만을 가리켜요. 숙련된 기술뿐만 아니라 카메라와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고, 폭넓은 교양도 쌓아 다양한 스타일의 캐릭터를 형상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능력이 필요해요. 수작업한 그림을 채색하고 촬영하며 특수 효과를 만들어 내기도 하는데, 요즘은 기존의 수작업 애니메이터를 대신해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하는 컴퓨터 3D 애니메이터라는 직업이 새로 생겼어요. 컴퓨터 애니메이션은 속도가 빠르고 정확하지만 수작업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동감이 조금 부족해요. 그러나 앞으로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이 발달하면 활용도는 더 커질전망이에요. 애니메이션 교육은 예술 고등학교, 전문 대학, 대학, 애니메이션 전문 학원 등에서 받을 수있어요. 관련 직업으로는 만화작가, 만화영화제작자, 애니메이터, 일러스트레이터, CF애니메이터, 출판사 일러스트레이터 등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