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자란?
우리는 종종 기쁘거나 슬플 때, 또는 불안하거나 외로울 때 음악을 듣습니다. 멋진 레스토랑에서 울려 퍼지는 바이올린이나 첼로 연주, 클래식 음악회에서 오케스트라 연주, 텔레비전에서 보이는 밴드의 기타, 드럼, 피아노 연주 등을 접하곤 합니다. 음악의 선율이 우리를 즐겁게 만들기도, 슬픔에 빠지게도 하는 등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연주자들은 악보에 담긴 곡의 의미를 자신의 감정으로 해석하여 다양한 악기에 담아 표현합니다. 연주자로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기타, 호른, 비올라와 같은 서양 악기뿐만 아니라 가야금, 장구, 대금, 피리 등 우리의 전통 악기 연주자도 있습니다. 흔히 뮤지션으로 불리는 연주자는 악기를 연주하여 음악을 표현하는 사람으로, 작곡가가 작곡한 음악을 오케스트라 및 악단의 일원으로서 또는 혼자서 연주합니다. 연주자는 음악을 창조한 작곡가와 그것을 감상하는 청중 사이를 매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 연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악기 연주를 연습하여 연습이 삶의 일부가 되어야 합니다. 과거와 달리 요즘은 공연장을 찾아가야만 음악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시대가 아닙니다. 많은 연주자들이 인터넷에 연주 영상을 올려 자신의 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어떤 특정한 장소가 아닌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를 무대로 자신이 연주하는 곡을 생중계하는 것입니다. 연주자는 공연을 하면서 청중들과 바로 소통할 수 있는 것에 큰 매력을 느끼며, 관객들이 자신의 연주에 좋은 반응을 보내 줄 때 더 좋은 음악을 연주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연주자들에게도 지켜야 할 무대 예절이 있습니다. 연주자들은 리허설과 연주 시간에 늦지 말아야 하고, 리허설과 연주 직전 충분한 워밍업 시간을 확보해 두어야 합니다. 악기, 악보, 연필, 보면대 등 연주에 필요한 물품을 꼭 챙겨야 하고, 단체 공연 연습 때에는 항상 연필을 지참하여, 지휘자의 주문 사항을 악보에 메모해야 합니다. 또 연주자는 연주 과정에서 실수를 했거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더라도 머리를 좌우로 흔들거나 얼굴을 찌푸려서는 안 되고, 관객이 박수를 보낼 때는끝까지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아야합니다.
적성과 흥미는?
연주자는 기본적으로 음악에 대해 관심이 많고, 음악을 듣거나 연주하는 것을 즐겨야 합니다. 다른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여러 분야의 음악을 들으면 자신만의 음악적 스타일을 갖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연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기타, 피아노, 드럼, 가야금, 장구, 피리 등 한 가지 악기는 빼어나게 연주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따라서 악기를 능숙하게 연주할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연주자는 대부분 다른 연주자들과 합주를 합니다. 자신의 연주만 두드러지지 않도록 다른 악기들의 소리까지도 주의깊게 듣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타인에 대한 배려심과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사회성도 중요합니다. 음악을 연주하다 보면 조금만 딴 생각을 해도 음이 제대로 안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주자는 사소한 부분까지도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려는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진출 방법은?
연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음악과 각종 악기 등에 대한 이론을 이해하고, 실제로 연주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전문 대학이나 대학의 피아노과, 기악과, 음악과, 실용음악과,작곡과 등의 관련 학과를 졸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련 학과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여 꾸준히 악기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연주가들 중에는 예술계 중고등학교로 진학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술 관련 중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일반 학교를 다니더라도 학원이나 개인 레슨을 통해 음악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요즘은 전공과 상관없이 실용 음악 학원에서 해당 악기를 연주하는 교육을 받고 연주자로 일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음악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열심히 연습해야 합니다. 연주자 중에는 관현악단에 소속된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프리랜서로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실력에 따라 수입도, 대우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평소에 열심히 연습하고, 오디션을 보거나 음악 관련 업종에 관심을 두고, 늘 기회를 찾는 도전 의식이 필요합니다.
미래 전망은?
여가 활동이 증가하고, 문화 예술에 대한 평가가 높아지면서 음악을 즐기거나 배우려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순수음악 공연 산업은 우리나라 경제 활동 상태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 순수 음악의 공연 산업은 위축되게 마련입니다. 또한 관객들이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쉽게 음악 콘텐츠를 이용하고 즐기게 되면서 연주자가 공연 무대에 설 기회는 그만큼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연주자는 다른 예술가들과 마찬가지로 예술을 사랑하여 자신이 스스로 원하고 개척해서 직업으로 선택한 사람이 많습니다. 음악과 예술이 인간의 감정을 정화시켜 준다는 예술의 특성상, 음악을 찾는 사람들은 계속 증가할 것이고, 이에 따라 연주자로 활동하려는 사람들도 계속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국민은 어느 문화 예술 분야보다 음악을 사랑하고 즐기는 민족이기 때문에 음악 산업은 앞으로도 꾸준히 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관련 직업은?
Tip
로봇팔로 드럼을 연주한다?
인공 지능과 로봇 기술이 우리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음악 분야에서도 적용되고 있어요. 감전 사고로 한쪽 팔을 잃은 드럼 연주자가 로봇으로 된 의수로 드럼을 연주하게 되었어요. 로봇 의수는 두 개의 스틱 중 첫 번째 스틱으로는 연주자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에 따라 원하는 리듬을 연주하고, 두 번째 스틱으로는 연주하는 음악의 패턴을 분석해 스스로 즉흥적으로 연주하게 설계되었어요. 이 로봇을 연구한 길 와이버그 교수는 로봇이 사람의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해 낼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인간의 뇌파를 이용해 원하는 연주를 할 수 있도록 로봇에게 전달하는 데는 성공했다고 말했어요. 이제 로봇이 음악을 대신 연주할 날도 멀지 않았네요.
연주자의 직업병에 대해 알아볼까요?
연주자의 대부분은 손가락, 팔, 등, 목이 아파서 밤잠을 설칠 정도로 직업병에 시달린다고 해요. 부자연스러운 자세로 오랜 시간 연습해야 하기 때문에 근육 피로가 누적돼 마비 증상이 올 수도 있어요. 연주자에게 몸은 악기나 마찬가지예요. 몸이 고장 나면 좋은 연주를 들려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엔 연주자 생활을 그만둬야 할 수도 있어요. 신체 조건을 고려해 악기를 선택해야 하고, 연주나 연습에 따른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워밍업과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해요. 또한 연주나 오디션을 앞두고 무리하게 연습 시간을 늘리지 말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스트레칭, 요가, 마사지, 휴식, 호흡법 등의 다양한 예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좋아요.
세계 최고의 교향악단 TOP10에 대해 알아볼까요?
베를린 필하모닉과 빈 필하모닉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최고의 교향악단이에요. 하지만 2008년 영국의 세계 최고 권위의 음반 전문지 ‘그라모폰’이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주요 국가의 음악평론가들을 대상으로 최고의 교향악단 선정을 위해 투표한 결과 TOP 10은 다음과 같이 선정되었어요.
1위: 암스테르담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2위: 베를린 필하모닉
3위: 빈 필하모닉
4위: 런던 심포니
5위: 시카고 심포니
6위: 뮌헨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7위: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8위: LA 필하모닉
9위: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10위: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