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작가란?
우리는 만화 속의 캐릭터와 함께 웃고, 울면서 어린 시절을 지냈습니다. 그만큼 만화는 어린 시절의 우리들과 꿈과 희망을 함께 나누던 다정한 친구였습니다. 1997년 IMF 이후, 출판 만화 시장이 급격히 침체되고, 인터넷 기술이 발달하자 만화가들은 자신이 그린 만화를 인터넷상에 올리기 시작했고, 재미있는 작품들이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인기 있는 만화가와 계약을 맺고 연재만화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웹툰 시장이 형성되었습니다. 웹툰은 다른 나라에는 없는 우리나라만의 콘텐츠로서 세계 속으로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웹툰은 ‘웹코믹스(webcomics)’ 또는‘ 웹(Web)과 카툰(Cartoon)’의 약자로 웹사이트에 게재된 이미지 파일 형식의 만화를 말합니다. 책 형태로 출간되던 만화가 인터넷 공간을 통한 온라인 서비스로 제공되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얻게 된 것입니다. 웹툰작가는 인터넷을 통해 흥미로운 이야기와 재미있는 그림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전달하는 직업입니다. 초기에는 출판 만화를 그렸거나 만화가를 지망했던 사람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웹툰작가로 데뷔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웹툰작가는 웹툰이 탄생되기까지의 거의 모든 과정을 혼자서 진행해야 합니다. 기획, 취재, 대본, 연출, 글, 그림을 혼자서 결정하고, 이를 마감 기한 내에 완성하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의 양도 많고, 창작의 고통이 따르는 직업입니다. 단순히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직업을 선택한다면 많은 어려움에 처할 수 있습니다.웹툰의 특징은 종이로 인쇄하는 책과 달리 작가의 기량에 따라 음악이나 기타 효과음 등을 넣어 폭넓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애니메이션처럼 이미지가 움직이는 웹툰도 등장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작가 한 명이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지만, 스토리작가와 그림작가가 한 팀으로 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스토리가 좋아도 그림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떨어지거나, 그 반대의 경우가 생긴다면 독자들의 호응을 받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웹툰작가가 하는 일은?
웹툰작가는 사람들의 흥미를 끌거나 감동을 줄 수 있는 소재를, 연속된 그림과 인물의 대 화를 이용해 스토리를 만드는 일을 합니다.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주제를 잡고 상황을 설정하며, 등장인물의 특성이나 분위기에 맞도록 그림을 그립니다. 대부분의 웹툰작가는 작품의 기획 과정부터 줄거리 구성, 그림, 대화, 색채 등의 모든 과정을 혼자서 담당합니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전체적인 만화 스토리를 정하고, 이후 주요 등장인물, 배경 등을 설정하여 내용을 스케치하며, 인물과 장면을 배치하는 콘티를 작성합니다. 콘티가 완성되면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는 데생 작업을 하고, 다시 펜으로 그림을 그린 후 색칠을 합니다. 요즘 웹툰작가들은 데생 작업을 한 후 컴퓨터로 색칠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웹툰은 순정 만화에서부터 풍자만화까지 장르가 다양합니다. 수많은 영역 중에서 자신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실력을 갖춘다면 인기 있는 웹툰작가가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적성과 흥미는?
웹툰작가는 평소에 사람이나 사물을 꼼꼼하게 관찰한 후 상세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웹툰은 스토리, 연출, 글자체 등이 조화롭게 구성되어야 하기 때문에 그림을 잘 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동을 줄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구성 능력, 연출 능력, 편집 능력 등을 갖추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학창 시절부터 많은 책을 읽고 일기, 독후감 등 생활 속에서 글 쓰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 주위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애니메이션, 영화 등을 많이 보면서 풍부한 상상력을 갖는 것도 필요합니다. 또한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어려운 상황에서 쉽게 좌절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연재가 안 된다거나 작품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이 좋지 않다고 금방 좌절한다면 항상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참고 인내하며 기다릴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외국어 중에서도 특히 일본어를 잘한다면 도움이 됩니다. 일본은 만화와 애니메이션 산업이 매우 발달한 나라이기 때문에 일본어를 읽고 듣고, 말하는 데에 능숙하다면 웹툰작가로서 일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진출 방법은?
만화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면 누구나 웹툰작가라는 직업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작품이 완성되면 언제든지 개인 블로그에 올리든 유명 사이트에 올리든 자신의 만화를 공개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웹툰작가가 되는 데 필요한 학력 조건이나 자격 조건은 없지만, 애니메이션 고등학교나 대학의 만화 관련 학과에 진학하면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관련 학과에서는 드로잉, 색채학, 만화 제작, 스토리 작법 등 만화 제작과 관련된 전 과정을 이론과 실습으로 나누어 교육합니다. 일부 웹툰작가들은 유명 작가의 제자가 되어 훈련을 받으며 작가로 성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웹툰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평소 꾸준하게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고, 작품을 그린 후 자신의 작품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각종 공모전에 자신의 작품을 출품하고,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작품 홍보 활동을 해야 합니다. 이런 과정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게 되면, 웹툰 전문 회사나 유명 포털사에 스카우트되어 소속 웹툰작가로서 연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미래 전망은?
최근 웹툰은 문화의 한 영역으로 당당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웹툰의 환경이 PC에서 모바일로 옮겨 가면서 시장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우리 주위에는 출퇴근 시간을 활용하거나 여가 시간을 즐기기 위한 취미 활동으로 웹툰을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웹툰 시장이 활성화되었습니다. 또한 인터넷 강국으로 통신 서비스도 계속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웹툰작가라는 직업은 전망이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웹툰을 올릴 수 있는 매체는 한정되어 있고, 대학이나 사설 학원에서는 매년 웹툰작가 지망생을 배출하고 있기 때문에 웹툰작가가 되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불법 스캔 만화와 같은 불법 복제 문제는 웹툰 시장의 활성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관련 직업은?
Tip
우리나라의 최초 웹툰작가에 대해 알아볼까요?
웹툰은 1990년대 후반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생겨나기 시작했어요. IT 기술의 발달로 신문사의 카툰이 디지털화되면서 2000년도에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어요. 다양한 포털 사이트들이 등장하면서 1세대 웹툰작가들이 등장해요. 인터넷의 특성상 최초의 웹툰작가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강풀, 강도하 등이 선두에 있었던 작가들이에요. 강풀 작가는 사실체 이야기 만화인 극화 장르를 개척했고, 강도하 작가는 2001년에 인터넷 만화 잡지인 ‘약진’을 만들어 여러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면서 자신도 깊이 있는 만화를 창작했어요. ‘약진’에서 활동한 많은 신인 작가들이 지금까지도 열심히 웹툰작가의 길을 가고 있어요.
포털과 플랫폼에 대해 알아볼까요?
웹툰은 네이버, 다음과 같은 포털과 넥스큐브, 봄툰, 북큐브, 투믹스, 탑툰과 같은 플랫폼에 연재할 수 있어요. 포털과 플랫폼은 차이가 있어요. 포털은 여러 카테고리 중의 하나가 웹툰으로, 유저 수에 따른 광고 수익으로 작가의 원고료를 주기 때문에 웹툰으로 수익을 내지 않아도 돼요. 그러나 플랫폼은 오직 웹툰만을 다루기 때문에, 플랫폼 회사에서는 작가에게 선투자를 해요. 이후 작품이 잘 팔려야 회사가 이익을 보는 구조이기 때문에 독자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자극적인 장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요.
영상 매체의 소재가 된 웹툰에 대해 알아볼까요?
인기 있는 웹툰은 드라마나, 영화 또는 게임 등과 같은 다양한 영상 매체를 통해 다시 만나볼 수 있어요. 인기리에 방영했던 드라마 ‘미생’이나 영화 ‘내부자들’은 웹툰을 원작으로 하여 탄생한 작품이에요. 이외에도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패션왕’, ‘신과 함께’, ‘이웃사람’,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김비서가 왜 그럴까?’,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등이 있어요. 하지만 웹툰 원작의 드라마와 영화 제작이 항상 인기 있는 것은 아니에요. 원작 자체의 인기와 각 캐릭터를 향한 애정이 드라마나 영화의 배우 캐스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논란을 일으키기도 해요. 웹툰의 캐릭터와 비슷한 배우가 그 역할을 더욱 잘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당연하지만, 자칫하면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