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이란?
우리나라 소방의 역사는 조선시대 세종대왕 때 시작되었습니다. 1426년(세종 8년) 에 우리나라 최초의 소방 전문 조직인 금화도감이 병조 아래에 설치되어 방화 업무를 담당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소방이라는 용어는 조선 말기 1895년 ‘경무청 처리 계획’을 제정할 때 처음으로 사용하였고, 소방서가 업무를 시작한 것은 미군정 시절인 1947년입니다. 그 해에 전국적으로 50여 개의 소방서를 설립하고, 소방 업무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날 소방서는 화재 예방과 진압 업무뿐만 아니라 긴급 구조와 구급 업무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초기 소방서는 화재 진압과 예방 업무를 주로 하다가, 사회가 발전하고 도시가 대형화되면서 재난과 재해도 대형화되고 발생 빈도도 증가하여 재난과 재해 업무까지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화재가 나거나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때 제일 먼저 찾게 되는 ‘119’는 1988년 서울 올림픽 대회가 개최되는 것을 계기로 전국 7개 도시에 ‘119특별구조대’가 들어서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소방방제청이 신설되어 소방과 방제, 민방위 운영 및 안전 관리에 관한 업무를 관장하다가 2014년 11월 19일 국민안전처가 신설되면서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로 업무가 이관되었다가 최근에 소방청으로 독립하였습니다.
소방관은 화재를 예방하거나 진압하고 화재, 재난, 재해 그 밖의 위급한 상황에서의 구조·구급 활동 등을 통해 국민의 생명, 신체, 재산을 보호함으로써 공공의 안녕과 질서 유지, 복리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공무원입니다. 화재 현장을 다니며 불을 끄고, 불이나 재해 등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막는 일을 하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넓은 의미에서는 대기업, 공항 등에서 자체적으로 보유한 화재 대응팀도 포함됩니다. 이들이 근무하며 출동을 대기하는 장소를 소방서라고 합니다. 소방관은 위급한 일이 있을 때 119에 도움을 요청하면 어디선가 나타나서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매우 친숙한 직업입니다. 소방관은 상당한 체력을 필요로 하고, 공무원 중에서 순직률이 가장 높은 직업입니다. 소방관은 자기를 희생해 국민을 구하다 보니 전 세계적으로 높은 신뢰를 얻는 직업에 속합니다.
소방관이 하는 일은?
소방관의 업무는 화재 예방과 진압, 긴급 구조 및 구급 출동 등 국가의 모든 안전사고를 담당할 정도로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소방관은 내근직과 외근직으로 나눕니다. 내근직은 소방청 및 소방서에 근무하면서 소방 일반 행정 분야, 재난 관리 분야, 화재 예방 분야, 구조 및 구급 행정 분야의 업무를 합니다. 주요 업무는 일반 행정 업무와 건축 및 다중 이용 업소 인허가 업무, 그 외 각종 건축물에 대한 소방 검사 등의 예방 행정 활동을 합니다. 외근직은 담당 업무에 따라 크게 화재 진압 요원, 구조 요원, 구급 요원으로 나뉩니다. 화재 진압 업무와 사고 발생 시 인명 구조 활동, 위급한 환자의 응급 처치와 병원 이송 등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또한 119안전센터에서는 관할 내 소방 대상물 현황 조사 등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적성과 흥미는?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할 때 작업에 방해가 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조차도 보호해야 하는 국민이자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대해야 하기 때문에 타인을 귀중하게 생각하는 투철한 희생정신과 봉사 정신이 필수적입니다. 많은 사람들을 상대해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외향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 적합하고, 응급 처치 실력과 환자들을 대하는 따뜻한 마음, 인권을 중요시하는 직업적 사명감도 갖추어야 합니다.
비상시에 소방관의 업무는 동료들과 팀을 이루어 진행되기 때문에 협업 능력과 대인 관계 능력, 의사소통 능력 이 필요합니다. 화재나 재난 등 사고 현장에 도착하면 현장 상황이 위급하여 무엇부터 해야 할지 당황할 수 있는데, 이때 빠른 시간 내에 상황을 파악하여 문제의 해결점을 찾을 수 있도록 논리적 분석력, 상황 판단력, 문제 해결 능력, 순발력, 민첩성을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소방 차량 및 각종 진화 장비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안전 의식이 요구되고, 화재 등 각종 위기 상황에 대처 할 수 있는 적응성과 융통성, 정직성, 도전하려 하는 진취성, 책임감, 어려운 상황에서도 심리적 평정을 유지하는 자기 통제력이 중요합니다.
소방관이 되는 데에는 신체 조건도 중요합니다. 체격은 강건하고, 팔다리가 완전하여 가슴, 배, 입, 구강, 내장에 질환이 없어야 하고, 가슴둘레는 신장의 2분의 1 이상, 시력은 안경을 벗은 상태에서 좌우 0.3이상이어야 하며, 색맹이 아니어야 하고, 고혈압이 나 저혈압이 아닌 사람이어야 합니다. 사회형과 현실형의 흥미를 가진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소방관에 관심이 있다면 튼튼한 체력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하고, 사회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지속적인 봉사 활동에 참여하여 타인에 대한 배려 및 봉사 정신을 함양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진출 방법은?
소방관이 되기 위해서는 소방직 공무원 공개 및 특별 채용 시험이나 소방간부후보생 선발 시험에 합격해야 합니다. 소방 및 응급 구조 관련 학과 졸업자는 소방직 공무원 특별 채용의 응시 자격이 주어집니다. 반드시 소방 관련 학과를 전공할 필요는 없지만 소방 관련 학문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고, 특별 채용의 기회가 주어지는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의무소방원으로 전역한 경우에도 소방직 공무원 특별 채용 시험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소방관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게 되는데, 업무에 따라 관련 자격증을 소지하면 유리합니다. 관 련 자격증은 화재조사관, 인명구조사, 응급구조사, 화재진화사 등이 있습니다.
소방직 공무원이 되려면 국가소방공무원 및 지방소방공무원은 공개 및 특별 채용 시험, 소방간부후보생은 선발 시험에 합격해야 합니다. 시험 응시에 학력 제한은 없으나 나이가 21세 이상 40세 이하여야하며, 운전면허 1종 보통이나 대형 면허를 소지해야 합니다. 채용 과정은 필기시험, 체력 시험, 신체검사 및 적성 검사, 면접시험 순으로 이루어지며, 신체검사 항목에서 직무 수행에 필요한 시력 등의 신체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필기시험 과목은 공개 채용은 국어, 영어, 한국사를 필수로 하고, 행정법총론, 소방학개론, 소방관 계법규, 사회, 과학, 수학 중 2과목을 선택합니다.
특별 채용은 국어, 소방학개론, 소방관계 법규 3과목입니다. 체력 시험은 악력, 배근력,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제자리멀리뛰기, 윗몸 일으키기, 왕복 오래달리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방간부후보생 시험은 소방청 주관으로 2년마다 실시되며, 응시 연령과 신체 기준은 일반 소방직 공무원과 같고, 시험 과목은 계열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합격하면 중앙소방학교에서 1년간 어학, 소양 과목, 전문 과목을 교육받은 후 초급 간부인 소방위로 임관하며, 소방파출소장, 119구조대장으로 근무하게 됩니다.
미래 전망은?
최근 소방 대상물인 건축 및 시설물의 고층화와 고압가스나 위험물을 이용한 에너지 소비량의 증가 등으로 재해 발생 시 인명 구조 및 화재 진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보다 생명 및 안전 중심 사회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전문화된 소방 인력의 충원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 차원에 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조하면서 화재 예방과 화재 진압에 머물던 소방관의 업무가 모든 재난 및 재해 현장에서의 인명 구조, 실종자 수색은 물론, 응급 환자 구급 업무와 피해 복구 지원 활동으로 확대되어 이에 따른 전문화된 소방 인력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어 소방관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소방공무원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위험 근무 수당을 인상하고, 국가 소방 헬기 조종사 및 정비사에게 항공 수당을 지급하며, 소방관의 직무 특성과 현장 활동 여건을 반영하여 처우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족한 소방 현장 인력의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증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119안전센터, 구조대, 구급대 등 힘든 업무를 수행하는 부서에 인력을 우선 배치하는 등의 인력 충원 계획을 밝히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관련 직업은?
Tip
119구급대원에 대해 알아볼까요?
119구급대원은 119안전센터에 소속되어 부상자나 생명이 위독한 환자를 응급 처치를 함과 동시에 의사에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하는 소방공무원이에요. 119구급대원은 응급구조사 자격증이 있어야 해요. 응급구조사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응급구조학을 전공하거나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기관에서 응급구조사 과정을 공부한 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실시하는 응급구조사 국가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해요.
소방청에 대해 알아볼까요?
재난 관리 시스템의 필요성으로 인해, 재난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행정 기관으로 설립된 중앙 행정 기관이에요.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국가 재난 관리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재난 방지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며, 국민의 안전 의식 함양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