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치료사란?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언어는 아주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언어 발달이 늦어지거나 언어를 사용하는데 불편을 느낀 다면 가족과의 관계나 학교생활, 사회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이 생기게 됩니다. 사고력은 생각을 통해서 발달합니다. 그런데 그 생각은 언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만약 언어가 없다면 생각은 느낌만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언어 발달이 늦으면 사고력의 발달이 늦어지고, 언어 사용 능력이 떨어지면 사고력도 떨어집니다.
따라서 언어 발달에 문제가 있으면, 최대한 빠른 시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언어 치료라고 하면, 그 대상이 언어 발달이 늦은 아동이나 발달 장애, 자폐증, 다운 증후군, 뇌성 마비 등 선천적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언어 장애는 매우 다양한 사람들에게서 나타납니다. 예를 들면, 말귀를 못 알아듣는 경우, 소리를 낼 수 없는 경우, 명확하게 말을할 수 없는 경우, 말을 더듬는 등의 발성 리듬과 유창함에 문제가 있는 경우, 부적절한 음의 높이나 쉰 목소리를 내는 등 음색에 문제가 있는 경우, 언어를 이해하고 구사하는 데 문제가 있는 경우, 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환으로 주의력, 기억력, 문제 해결 장애 등 인지 대화 기술이 손상된 경우, 다문화 가정의 자녀 중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언어 문제에 직면하는 경우 등도 언어 장애에 해당됩니다.
이와 같이 언어 발달에 문제가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언어(의사소통) 관련 장애를 진단·중재하고, 재활을 돕는 사람이 언어치료사입니다. 언어치료사는 언어 발달이 늦거나 언어 장애를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그 원인과 증상을 찾아내고, 이에 대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여 치료하는 업무를 담당합니다. 실제로 연구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5%가 경미한 정도에서부터 장애인으로 판정될 만큼의 심한 정도의 언어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과 달리 우리나라의 언어 치료 수준은 많이 낮은 편입니다. 언어 치료가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것은 약 10여 년 전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전문 언어치료사가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언어치료사가 하는 일은?
사회생활을 하는 인간의 언어 사용 능력은 사회생활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한 필수적 요소입니다. 사람의 언어 장애는 크게 조음 장애, 음성 장애, 유창성 장애, 신경 언어 장애 등으로 구분하는데, 언어치료사는 장애의 유형에 맞는 적절한 치료 방법을 이용해 언어 장애를 치료하는 사람입니다. 언어치료사는 근무 시간이 짧고, 근무 환경이 쾌적하여 육체적 스트레스는 낮은 편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능력을 끊임없이 개발해야 하고, 언어 치료 과정이 긴 편에 비해 빠른 시간 안에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어 그 과정에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는 경우도 있습니다.
적성과 흥미는?
언어치료사의 기본 자질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장애가 있는 사람을 편견 없이 바라보는 마음입니다. 언어 장애가 심리적인 부분에까지 영향을 주어 언어 장애를 가진 사람 중에는 심리 상태가 불안한 경우가 있으므로 배려심을 갖고 환자의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에 깊이 공감하고 포용하는 따뜻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언어 장애의 특성상 치료에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치료 과정에서 말 한 마디 가 나오기까지 몇 개월 혹은 1년 이상이 걸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인내심과 끈기를 갖고 환자를 치료하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환자의 닫힌 마음을 열기 위해 환자나 환자 가족과 감정적 교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심리학, 상담학, 특수교육학 등도 공부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언어치료사는 환자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살펴봐야 하므로 고도의 집중력 과 관찰력, 분석력이 필요하고, 올바른 언어를 환자에게 제시해야하기 때문에 좋은 발성을 지녀야 하며, 환자의 말투에서 문제점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청음 능력도 필요합니다.
언어 치료 분야는 지속적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어 지속적인 공부를 통해 최신 지식을 습득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회형과 예술형의 흥미를 가진 사람에게 적합하며, 성취감, 적응성 등의 성격을 가진 사람들에게 유리합니다. 언어치료사에 관심이 있다면 심리학, 상담학, 특수교육학 등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통해 기본 소양을 키우고, 대인 관계 능력을 기르기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사회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 활동에 참여하여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과 봉사 정신을 기를 것을 권장합니다.
진출 방법은?
언어치료사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언어 재활 관련 학과(언어치료학, 언어병리학, 또는 언어 재활이 포함된 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의 언어재활사 국가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합니다. 언어 재활사 자격시험은 1급, 2급으로 구분되는데, 2급은 언어재활 학사 학위 소지자가 응시할 수 있으며, 신경 언어 장애, 언어 발달 장애, 유창성 장애, 음성 장애, 조음 음운 장애 등의 과목으로 시험을 보게 됩니다. 1급은 석사나 박사 학위 소지자와 재활 기관에서 근무 경력이 있는 사람이 응시할 수 있는데, 2급 시험 내용 외에 언어 재활 현장 실무 내용이 추가됩니다.
언어 치료의 영역은 대상별로 성인 언어 치료와 아동 언어 치료로 구분되고, 유형별로 언어 발달 장애, 중복 언어 장애, 조음 음운 장애, 유창성 장애, 신경 언어 장애, 음성 장애, 삼킴 장애 등 다양하게 구분되므로, 면허를 취득 한 후에는 여러 방면으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공개 채용이나 교육 기관의 추천 등을 통해 병원, 심리 치료소, 사회 복지관, 각종 복지관, 대학 부설 언어 치료실, 재활원 내의 언어청각실, 사설 언어 치료 센터, 교육청 산하 특수 교육 센터 등으로 진출합니다. 언어 치료학을 전공한 후 특수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은 특 수 학교에서 언어 장애가 있는 학생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
미래 전망은?
일상생활에서 언어 장애를 겪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절반은 고등학생 이하의 어린이라고 합니다. 과거에는 아이의 언어 발달이 다소 늦더라도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 생활 수준과 사회 복지 수준이 높아지면서 언어 장애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었고, 자녀의 언어 발달이 늦는 것에 대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는 부모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 차원에서도 재활 훈련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문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언어치료사의 국가 자격 제도를 도입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언어치료사의 직업적 전문성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언어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복합 치료 프로그램이 수많은 병원, 복지관, 전문 시설 등에서 실시되고 있고, 언어치료사를 배출하는 교육 기관의 수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화 사회가 되고, 언어 장애의 조기 발견 비율이 높아지면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도 언어 치료 전문 인력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대학생들의 직업 선호도 조사에서도 희망 직업 상위권에 오를 만큼 언어치료사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매년 대학 및 대학원의 관련 학과 졸업생이 늘어나는데 비해, 아직까지 진출할 수 있는 곳은 제한적이어서 취업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점 은 부정적인 요소입니다.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관련 직업은?
Tip
언어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에 대해 알아볼까요?
언어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은 언어에서 나타나는 현상에 따라 크게 4가지로 분류해요.
▶ 조음 장애: 자모음을 부정확하게 발음하는 장애예요.
▶ 음성 장애: 듣기에 불편한 음성이 나는 장애예요.
▶ 유창성 장애: 말을 더듬거나, 속도가 빠른 장애예요.
▶ 언어 발달 장애: 사용 어휘의 수가 굉장히 적거나 문법에 맞지 않거나 실생활에 맞지 않는 어법을 사용하는 장애예요
언어재활사 자격증에 대해 알아볼까요?
언어재활사 자격 제도는 장애인 재활 훈련의 전문성을 국가가 관리하고, 장애인을 위한 전문 서비스를 보장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만들었어요.
▶1급: 2급 언어재활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으로서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
-고등교육법에 따른 대학원에서 언어 재활 분야의 박사 학위 또는 석사 학위를 취득한 사람으로서 언어 재활 기관에 1년 이상 재직한 사람
-고등교육법에 따른 대학에서 언어 재활 관련 학과의 학사 학위를 취득한 사람으로서 언어 재활 기관에 3년 이상 재직한 사람
▶2급: 고등교육법에 따른 대학원, 대학, 전문 대학의 언어 재활 관련 교과목을 이수하고 관련 학과 의 석사·학사·전문 학사 학위를 취득한 사람 (단 외국의 대학원·대학·전문 대학에서 언어 재활 분야의 학위를 취득한 사람으로서 등급별 자격 기준과 동등한 학력이 있다고 보건복지부장관이 인정하는 경우에는 해당 등급의 응시 자격을 갖춘 것으로 봄.)
음성언어치료사에 대해 알아볼까요?
우리 주변에서 언어를 이해하는 능력이나 표현과 발음, 심리, 성대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어요. 이런 문제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언어생활을 할 수 있도록 치료하는 것을 언어 치료라고 해요. 언어 치료의 영역은 대상별로 성인 언어 치료와 아동 언어 치료로 구분되고, 장애 유형별로는 언어 발달 장애, 중복 언어 장애, 조음 음운 장애, 유창성 장애, 신경 언어 장애, 음성 장애, 삼킴 장애 등으로 구분돼요. 이 유형 중에서 음성언어치료사는 기능적·신경학적·기질적인 원인으로 인한 음성 장애의 원인과 증상을 진단하고 평가한 후 치료하는 사람이에요. 한마디로 목소리를 찾아 주는 일을 해요. 주로 대학 병원이나 개인 병원의 이비인후과 부속 언어 치료실이나 복지관, 재활원 등에서 근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