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컨설턴트

경영학과

경영컨설턴트란?

“뚜껑이 훼손된 ○○○(드링크제)를 절대로 먹지 마세요.” 이 내용은 국내 한 의약품 유통 회사에서 전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 자료 제목입니다. 2009년 12월 경북의 한 시골 마을 집 3군데에 ○○○(드링크제) 한 박스가 개봉된 상태로 놓여 있었습니다. 이 중 한 병의 뚜껑에 누군가 의도적으로 주사기로 구멍을 뚫어 독극물을 집어넣은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다행히 이를 수상하게 여긴 주민의 신고로 해당 제품은 모두 회수되었고,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저지른 범죄 행위였고, 이 유통 회사가 직접적으로 잘못한 일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 회사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거나 여론의 주목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에서도 굳이 언론이나 외부에 알릴 필요가 없다고 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이 유통 회사 회장은 “우리 잘못은 아니지만 이대로 두면 안 된다. 고객 중에 누구라도 마시고 인명 사고가 난다면 큰일이다. 뭔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적극적으로 대처하도록 홍보팀에 지시했습니다.
이 유통 회사 홍보팀에서는 바로 모든 언론사와 약국에 ‘뚜껑이 훼손돼 있거나 출처를 알 수 없는 제품은 절대 복용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 달라’는 내용의 보도 자료를 배포하였습니다. 이 회사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범인은 붙잡혔고, 드링크제로 인한 어떠한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아무리 큰 기업이라고 할지라도 경영을 하다 보면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위기를 맞을 때가 있습니다. 이때 기업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되는데, 회사 자체적으로 해결하기도 하지만 누군가의 전문적인 조언이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바로 이런 조언가의 역할을 하는 사람을 경영컨설턴트라고 합니다. 경영컨설턴트는 기업의 경영에 관한 문제점을 분석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연구하며, 이에 관한 상담과 자문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으로, 경영분석가, 경영자문가, 경영지도사, 기업분석가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경영컨설턴트가 하는 일은?

성적이 나쁜 학생들만 과외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공부를 더 효율적으로 하고 싶을 때, 빠른 시간 안에 성적을 올리고 싶을 때, 문제를 푸는 더 나은 방법을 알고 싶을 때, 다른 학생들의 공부 방법을 통해 나의 공부법을 개선하고자 할 때, 최신 문제 출제 경향을 알고 싶을 때 등 다양한 이유로 과외를 합니다. 기업도 마찬가지로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시각으로 기업 내의 문제를 바라보고, 보이지 않았던 문제점을 파악하며, 선진 기업들의 문제 해결 방식을 배우는 등 다양한 이유로 경영 컨설팅이 필요하게 됩니다. 경영컨설턴트는 기업이 어려워하는 의사 결정을 도와주고,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흔히 기업의 과외 교사라고 부릅니다.
경영컨설턴트가 하는 일은 기업 경영과 관련된 문제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 및 분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상담, 자문, 지도에 이르기까지 매우 포괄적입니다. 컨설팅의 업무 범위는 경영 진단이나 사업체 분석, 더 나아가 구체적인 해결책이나 성과 향상을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실제 수행하는 단계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경영컨설턴트의 업무 영역은 크게 기업의 경영 전략을 세우는 전략 컨설팅, 기업의 자금의 흐름과 자금을 이용하는 방식에 대한 재무 컨설팅, 기업의 인적 자원을 어떻게 구성하고 활용하는가에 대한 인적 컨설팅, 정보 통신 기술 전반에 대해 자문하는 IT 컨설팅으로 나뉩니다.

적성과 흥미는?

진취형
사회형
탐구형
시장 동향을 읽는 통찰력
문제 해결 능력
영어 실력
글로벌 마인드
창의력
사교성
의사소통 능력
대인 관계 능력

경영컨설턴트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시장 동향을 읽을 수 있는 통찰력과 그것을 기반으로 한 문제 해결 능력입니다. 디지털 카메라가 처음 등장했을 때, 필름 제조 기업들은 사진 인화 사업이 성장할 거라고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사진을 볼 수 있는 TV, 노트북, 휴대 전화, 메모리 카드와 같은 주변 기기 산업이 성장했습니다. 사람들은 사진을 찍은 후 인화하지 않고 사진 파일째 SNS에 올렸기 때문입니다. 필름 한 통을 사면 24~36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필름 카메라 대신, 장수 제한 없이 마음껏 찍을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가 도입되면, 더 많은 사진을 인화할 거라는 예측이 빗나간 것입니다. 이렇게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시장 동향을 읽을 수 있는 안목을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경영컨설턴트입니다. 문제 해결 능력만큼 경영컨설턴트에게 필요한 능력은 영어 실력입니다. 컨설팅의 범위가 국내에만 한정되지 않는 것은, 국내 기업 중 해외 시장 진출을 의뢰하거나 해외 기업 중 국내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이 늘어나 해외 사무소와 업무 협조할 일이 많고, 경영학 용어나 각종 자료들이 영어로 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마인드도 중요합니다. 영어를 잘해도 여러 나라의 외국인들과 협업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으면 일하기 힘들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려는 글로벌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경영컨설턴트는 진취형, 사회형, 탐구형의 흥미를 가진 사람에게 적합하며, 신뢰성, 사회성, 분석적 사고, 혁신 등의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 유리합니다.

진출 방법은?

관련학과
경영학과
경제학과
국제경영·통상학과
무역과
무역학과
법학과
산업공학과
세무학과
회계학과

경영컨설턴트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경영학, 경제학 등 상경계열 분야를 전공하는 것이 유리하며, 보통 석사 이상의 학위가 요구됩니다. 특정 분야의 전문가로 3년 또는 5년 이상의 경력이 있으면 학사 학위로도 채용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석사 또는 박사 학위 소지자가 많고, 특히 경영학 석사(MBA) 출신이 많습니다. 입사 초기에는 연구 보조의 업무를 수행하거나 조사자로 활동하면서 업무를 익히고, 회사 내부의 교육을 통해 전문가로 성장해 나갑니다. 경영컨설턴트는 기업 경영 전반에 대한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다양한 학문적 배경과 경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 외에도 컴퓨터 활용 능력과 외국어 능력은 기본으로 갖춰야 하며, 세미나, 학회, 학술 서적 등을 통해 끊임없이 전문 분야에 대해 공부해야 합니다. 최근 경영컨설턴트는 인수 합병과 관련한 기업 평가, 해외 시장 진출에 따른 시장 분석,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분석, 정보 보안 등으로 컨설팅 영역이 세분화되는 추세입니다. 또 산업 간 융복합화로 인해 컨설팅 수요가 늘어나는 등 컨설팅 영역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경영컨설턴트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가로서 특화된 영역을 확보하여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큰 컨설팅 회사의 경우 외국계 회사가 많은 편이고, 국제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취업을 위해서는 국제적인 감각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래 전망은?

경영 컨설팅 산업은 지식 서비스를 주도하는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국내에서는 외환 위기 이후 본격적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통계청의 ‘전국사업체조사’에 따르면, 경영 컨설팅 사업체 수는 2009년 2,768개에서 2013년 5,582개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내외 경제 환경의 변화가 가속되고 있고, 새로운 신규 산업(자율 주행 자동차, 드론, 인공 지능, 스마트 헬스 등)이 등장하고 있으며, 정보 통신 기술과 콘텐츠가 결합하는 융합 산업이 등장하고 있어, 이러한 변화를 진단하고 대응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전문가가 더 필요해질 것입니다. 특히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소상공인 중에서도 효율적인 경영 전략을 위해 경영 컨설팅을 받고자 하는 곳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기업 규모와 업종에 상관없이 다방면에서 고용 창출이 기대됩니다. 또한 최근에는 기업의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해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녹색 경영,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에 유연하게 대처하여 경영 개선 및 생산성 향성을 이루고자 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것은 경영컨설턴트의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 외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시장성 분석, 디지털화에 따른 정보 보안, 기업 재난에 대비한 방재 등 경영컨설턴트의 활동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전문화될 전망입니다.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관련 교과
수학
실용 수학
경제 수학
영어
사회
사회-경제
창의경영
 
준비 활동 예시
수학, 통계학 관련 능력 키우기
경영 관련 동아리 활동
수학, 사회 분야 교내외 대회 참가
경영, 경제 관련 기업이나 학과 탐방 활동
경영컨설턴트 직업 체험 활동

관련 직업은?

경영지도사
기술지도사

Tip

경영지도사에 대해 알아볼까요?

경영지도사는 기업의 경영 문제를 종합 진단·지도하는 경영 컨설팅 관련 국가 자격으로, 인사·재무·회계·판매(마케팅) 관리 등 기업 경영에 관련한 전반적인 업무를 컨설팅하는 전문 자격사예요. 미국의 경우, 기업 진단을 전문으로 하는 컨설팅 회사는 기업 경영의 진단 및 효율적 경영 방법을 개발하고, 회사 경영에 문제가 있다면 그 원인을 발견·개선하여, 궁극적으로 회사의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예요. 기업 진단을 전업으로 하는 개인이나 전문 기관을 호칭하는 용어에는 비즈니스 닥터(Business Doctor), 비즈니스 어드바이저(Business dviser), 매니지먼트 카운슬러(Management Counselor)가 있어요.

경영학과와 경제학과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볼까요?

경영학의 연구 대상은 기업의 경제 행위예요. 즉, 경영학은 기업 조직에 초점을 맞춰 조직을 유지·발전시키기 위한 학문이에요. 그렇다 보니 경영학은 조직 자체에 주목하여 어떻게 하면 그 조직을 잘 운영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해요. 반면 경제학의 연구 대상은 국가 전체의 경제 행위예요. 즉, 국가의 경제 규모가 확대 혹은 축소되었는지에 대한 추이를 분석하거나 경제 주체 사이의 선택 문제와 가격 결정 원리 등을 연구하는 학문이지요. 경영학과 경제학의 근본적인 차이는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에요. 경영학의 경우 기업의 이익을 위해 시장의 가격을 결정하려고 하지만, 경제학의 경우 시장에서 기업과 소비자의 전체적인 이익을 위해 가격을 결정하려고 하는 학문이에요.

아이디어컨설턴트에 대해 알아볼까요?

아이디어컨설턴트는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의 콘셉트를 구상하고, 실물로 구체화시키는 일을 해요. 기존 경영컨설턴트와 가장 구별되는 점은 ‘혁신’이란 과정을 통해 소비자를 중심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진단하고 기획한다는 것이에요. 즉, 경영컨설턴트가 경영 전반에 걸쳐 수익성을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둔다면, 아이디어컨설턴트는 기존의 제품 및 서비스와는 차별된 고객 중심의 가치를 낼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 및 서비스를 구성하고 구체화시키는 일을 해요. 컨설팅 과정은 고객이 요청한 프로젝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의 콘셉트 개발, 소비자 경험(User Experience) 개선, 미래 시나리오 도출 등으로 나눌 수 있어요. 쉽게 말해, ‘새로운 ○○서비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0년 뒤 ○○은 어떻게 변할까?’ ‘소비자들은 ○○를 어떻게 생각할까?’ 등의 질문에 답을 찾는 것이 업무 과정이에요. 아이디어컨설턴트는 즐겁고 자유롭게 생각할 때 아이디어가 잘 나오므로 딱딱하고 건조한 환경이 아닌 편안하고 즐거운 환경에서 일을 하게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