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분석가란?
투자분석가(애널리스트, Analyst)는 증권 회사와 같은 금융사에 소속되어 자신의 회사 혹은 회사의 고객들에게 금융 및 투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장 정보를 수집·분석·연구하는 사람입니다. 한국직업사전은 투자분석가를 ‘국내외 경제 상황 및 산업별·기업별 정보를 수집·분석하며 환경 변화에 따른 해당 산업을 전망하는 자’라고 정의합니다. 일반적으로 투자분석가를 주식 시장에서 일하는 사람으로만 알고 있지만,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전자, IT, 조선, 해양, 철강, 자동차, 유통, 식품, 거시 경제 등 많은 분야를 담당하면서 주식 시장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전문가이고,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투자할 만한 기업을 분석하여 향후 주가의 향방에 대해 예상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사람입니다. 더 쉽게 말하면 투자자들이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들입니다. 즉, 자금의 흐름과 업계의 현황 및 기업을 분석하여, 향후 특정 기업의 주가가 올라갈 것인지 떨어질 것인지, 대규모의 자금을 투자하였을 때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인지, 투자금을 회수할 시점은 언제인지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보고서를 만들고, 이를 자신이 소속된 증권 회사나 대형 펀드사가 참고할 수 있도록 하여 투자하는 데 도움을 주는 사람입니다.
투자분석가가 하는 일은?
투자분석가는 증권 회사의 리서치부서에 근무하면서 법적으로 허가를 받아 공개적으로 국내외 경제 활동 상태나 기업에 관련된 보고서를 쓸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은 사람입니다. 이들은 개별 기업들의 주어진 경영 환경과 산업 전망에 따라 주식 혹은 펀드 등 파생 상품 시장의 관계를 파악하고, 전반적인 시장 동향을 분석하는 역할을 합니다. TV나 인터넷 방송에서 ‘주식 전문가’, ‘시장애널리스트’, ‘사이버애널리스트’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있지만, 금융투자협회에 등록된 사람이 아니라면 정식 투자분석가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정식 투자분석가는 대부분 증권 회사의 리서치부서에 소속돼 있습니다. 증권 회사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리서치부서 내에는
주식 시장을 이루고 있는 주요 종목별 혹은 산업군별로 대표 투자분석가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각 분야별로 각종 정보를 수집하여 경제, 산업, 종목 등을 분석하며, 주식 시장 및 개별 업종과 종목에 대한 투자 의견과 목표 지수 등을 제시하는 업무를 수행합니다.
적성과 흥미는?
투자분석가는 수학적 사고 능력과 거시 경제 흐름을 읽을 수 있는 통찰력, 논리적 분석력과 역동적으로 변하는 증권 시장에 대처할 수 있는 상황 판단 능력, 균형 감각, 업무에 대한 집중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증권 관련 수치 자료를 신속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는 수리 능력과 통계학적 분석력도 요구되며, 때로는 과감하게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결단력이 필요합니다.
이성적이면서도 꼼꼼한 성격의 사람에게 적합하며, 투자자들에게 정학한 정보를 제공할 사회적 책임감과 도덕성도 갖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과 신뢰를 줄 수 있는 태도 등이 필요합니다. 이 외에도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하거나 외국 문헌을 분석하기도 해야 하므로 능통한 외국어 실력 및 발표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투자분석가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수학, 사회, 정보 관련 교과 지식을 습득하는 데 노력해야 하고, 국내외 정세 및 경제 상황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이와 관련한 독서 및 뉴스 검색을 통해 폭넓은 지식을 습득할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컴퓨터 활용 능력을 키우고, 기초 체력을 갖추기 위해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자분석가는 탐구형과 진취형, 관습형의 흥미를 가진 사람에게 적합하며, 스트레스 감내력, 자기 통제 능력, 분석적 사고 등의 성격을 가진 사람들에게 유리합니다.
진출 방법은?
투자분석가가 되기 위해서는 특정한 자격 요건은 없으나 일반적으로 대학교에서 경영학, 경제학, 회계학, 통계학, 금융학 등을 전공하면 유리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공계열 전공자도 많이 고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반적으로 증권 회사의 기업 분석팀이나 경제 연구소의 리서치부서 등에 배치되어 집중적으로 실무 경력을 쌓은 다음, 투자분석가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대개 2~3년 이상 실무를 익힌 뒤 실전에 배치됩니다. 간혹 IT(전기 전자)나 인터넷 게임과 같은 전문 분야에 근무했다가 투자분석가로 이직한 사람들 중에는 수습 기간을 거치지 않고, 관련 기업에서 근무한 경력으로만 투자분석가가 된 사례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주관하는 금융투자분석사 시험에 통과해야 정식 애널리스트가 될 수 있습니다.
미래 전망은?
향후 5년간 투자분석가의 고용은 증가할 전망입니다. 자금 운용 확대에 따라 분석 기능이 강화되고 있고, 자금 운용 대상의 다양화 및 전문화로 투자 대상을 심층 분석할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투자분석가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기관 투자가의 장점을 살리기 위한 리서치 및 기업 분석의 중요성 인식, 직접 투자 방식보다 간접 투자 방식의 선호, 분석 대상 범위의 확대 등의 요인이 크게 작용함으로써 전반적으로 고용 증가가 예상됩니다.
대부분의 투자분석가들은 증권사의 리서치 부서에서 근무하는데, 최근 들어 리서치 기능이 중요해지자 기업 분석만 전문으로 하는 회사인 ‘리서치 펌(Research Firm)’이 등장하여 애널리스트의 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국내 기업들도 자격증 소지자를 선호하는 추세이며, 특히 외국 기업에서는 자격증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자격증을 소지한다면 우리나라에 진출한 외국 증권사에 입사하는 데 유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외국과 연결하여 국제 상호 인정 등을 추진하고 있고 자격증의 공인화 움직임이 있는데, 각 국가 간의 자격 상호 교환 제도가 도입된다면 투자분석가들의 활동 영역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관련 직업은?
Tip
대체투자전문가에 대해 알아볼까요?
최근 투자자들은 수익이 불확실한 주식 외에 다른 형태의 투자 대상에 관심을 돌리고 있어요. 이런 투자자들에게 권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대체 투자’예요. 대체 투자란 공개적인 시장을 통하지 않고, 협상을 통해 유가 증권, 실물 자산 등에 투자하는 방식이에요. 금융 투자 업계에서는 주식,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 대상 외의 모든 투자 대상을 대체 투자라 부르며, 실제로 부동산, 에너지, 인프라 등에 이뤄지는 투자를 말해요. 주식과 채권에만 의존해서는 더 이상 수익을 확대가 어렵다고 판단하여 투자 대상이 다변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체투자전문가는 투자를 도와줄 전문 인력으로 새롭게 등장한 직업이에요.
펀드레이저에 대해 알아볼까요?
펀드레이저는 기금 모금 활동 전문가라고도 하는데, 단순히 돈을 모으는 사람이 아닌, 사람들로 하여금 공공의 가치에 주목하게 하고,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에 관심을 갖도록 하며, 나아가 가치 있는 곳에 기부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사람이에요. 한마디로 펀드레이저는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에너지 흐름을 만들어 내는 활동가라 할 수 있어요. 이들은 대학, 병원, 국제 구호 단체, 복지 기관, NGO 등 비영리 기관에 소속되어 활동해요. 최근 스토리 펀딩과 같이 해당 이슈가 있을 때마다 주제 및 추구하는 가치를 메시지로 담아 홍보하여 기부를 받는 형식으로 기부자들과 소통하며, 기부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기부자들이 기관의 활동에 참여하거나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해요. 이를 통해 얻어진 기부금은 해당 이슈 및 주제와 관련하여 기부금이 필요한 사람 또는 기관에 전달돼요.
투자분석가와 신용분석가에 대해 알아볼까요?
투자 및 신용분석가는 투자 또는 신용 분석을 담당하는 직업으로, 기업 가치 평가, 기업 신용 분석, 개인 신용 분석, 리스크 관리 등을 담
당해요. 투자분석가는 자신의 회사나 개인 및 기업 고객이 주식, 채권, 파생 상품 등에 대해 올바르게 투자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경제 예측, 산업 분석, 기업 분석, 개별 종목 분석 등을 하여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일을 해요. 한편 신용분석가는 금융 기관에서 돈을 빌려주는 여신부서에서 근무하면서 돈을 빌리고자 하는 기업의 신용을 분석하고, 신용 등급을 결정하는 업무를 담당해요. 한마디로 기업이 금융 기관에서 돈을 빌릴 때,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돈을 갚을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신용을 평가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금융전문가예요. 이들은 기업의 신용 등급을 결정하기 위해 기업의 수익성, 안정성, 현금 흐름, 활동성, 산업 위험도, 경영 위험도 등을 기준으로 신용도를 평가해요.
펀드매니저에 대해 알아볼까요?
일반적으로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를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펀드매니저는 펀드 재산을 실제로 운용하는 자산 운용 전문가로, 은행, 보험 회사, 투자 신탁 회사, 연금 운용 기관 등에서 근무하며 독자적으로 판단하여 고객의 위탁 자산을 다른 금융 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일을 해요.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취득 자격증인데, 애널리스트와 관련된 자격증으로는 국제재무분석사(CFA), 공인회계사(CPA) 등이 있고, 펀드매니저와 관련된 자격증으로는 투자자산운용사가 있어요. 또한 애널리스트는 증권사 등에서 근무하며 증권 방송에도 출연하여 투자에 대한 조언을 하는 반면, 펀드매니저는 주로 고객의 투자 자산을 운용하는 일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