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작가란?
우리는 일상에서 수많은 작가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소설작가, 드라마작가, 코미디작가, 시나리오작가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만드는 작가들이 없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무미건조할 수도 있습니다. 작가들은 우리가 직접 경험하지 않은 세상을 우리에게 알려 주고, 보여 주면서 간접 체험을 하게 하는 언어의 마술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방송작가는 방송 프로그램의 대본을 쓰는 사람을 말합니다. 방송작가는 주말극이나 일일극, 미니시리즈 등의 극본을 쓰는 드라마작가, 쇼·코미디·연예 프로그램 등의 원고를 작성하는 예능작가, 교양·시사·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의 제작을 담당하는 구성작가, 외화 번역을 전문으로 하는 번역작가 등으로 구분됩니다.경력이 없는 드라마작가의 경우에는 공모전을 통해 작가로 데뷔하고, 작품 활동을 한 경험이 있다면 기획안을 작성한 후 프로듀서와 협의하여 스토리와 편성을 확정한 뒤 대본 작업에 들어갑니다.
예능작가는 예능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아이템을 분석하고 시대적인 요구와 자신의 취향을 조합하여 포맷을 구성하고, 출연진 및 제작진과 협의하여 대본을 작성합니다. 또한 아이디어를 내 재미를 주는 상황을 만들기도 하고, 새로운 꼭지를 만들기도 합니다.
시사나 다큐 혹은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교양 프로그램의 작가에게는 대본을 쓰는 일 외에 '구성'이라는 일이 추가되어 구성작가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구성이란 취재된 영상물을 어떤 순서로, 어떤 내용을 강조하면서 배열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일로,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경우에는 출연자를 어떤 순서로 배열하고, 취재물과 어떻게 연결할지를 결정합니다. 구성은 연출의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프로그램에 따라 혹은 연출자에 따라 구성작가의 역할이 다양해질 수 있습니다.
다큐 프로그램의 작가는 기획안 작성과 자료 조사, 프리뷰 노트(촬영된 영상, 현장음, 멘트를 모두 적어 놓은 것) 작성, 촬영 내용 구성 후 프로듀서 편집 및 성우 내레이션 순서로 작업을 합니다.
번역작가는 국내 다큐멘터리나 시사 프로그램의 내용과 관련된 해외의 취재 내용이 있을 때, 이를 번역하는 일을 합니다. 또는 새로운 해외 프로그램이 출시되었거나 해외 작품이 국내에 수입된 경우에도 자막이나 더빙 대본을 번역하는 작업을 합니다. 번역작가가 어떻게 번역하느냐에 따라 아주 작은 어감의 차이라고 하더라도 전체적인 흐름이나 느낌을 한 순간에 바꿀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번역작가는 단순히 언어의 뜻만이 아니라 본질적인 의미를 살리면서 글을 재창조하는 작업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드라마작가는 드라마의 대본만을 집필하면 되지만, 구성작가들은 주제를 선정하여 내용을 구성하고, 그에 맞는 취재원을 찾고, 촬영의 틀을 짜고, 편집 구성을 하며, 대본을 쓰는 일을 모두 해야 합니다. 때로는 PD와 함께 밤을 새면서 며칠씩 편집을 하기도 합니다. 편집기를 잡고 있는 것이 PD라면, 작가는 그 옆에서 필요한 영상 테이프를 찾아주고, 다음에 붙일 컷에 대해 의견을 내거나 때로는 구성을 바꾸기도 합니다.
드라마작가를 제외한 방송작가는 방송 스케줄에 따라 제작진과의 회의를 위해 방송사 내부의 작가실에서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작품에 필요한 자료 수집을 위해 도서관이나 다양한 곳을 다니며 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한국방송작가협회 등에 따르면 현업에 종사하는 작가 중에서 90%가 여성이라고 합니다. 방송작가는 대부분 프리랜서로 일하기 때문에 고정적인 수입은 없지만 인지도가 올라가면 높은 원고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작가는 언제나 새로운 작품을 발표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편인데, 특히 방송작가들은 시청률이나 청취율을 높여야 한다는 정신적 압박을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방송작가가 하는 일은?
방송작가는 주로 프로그램의 대본이나 원고를 작성하고, 프로듀서와 합의하여 방송 주제를 선정하며, 방송 출연진을 섭외하는 일을 합니다.
적성과 흥미는?
방송작가는 인간과 사물에 대한 호기심과 세밀한 관찰력, 관찰한 것을 글로써 잘 표현할 수 있는 문장력과 언어 감각이 필요합니다. 한글을 정확히 알고 표현할 수 있는 국어 문법 능력과 논리적 사고력도 필요합니다. 특히 어휘력이 풍부해야 하므로 평소에 독서를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기획력과 영상 감각도 필요합니다. 평소에 방송 소재 개발을 위해 역사적인 사건과 사회 현상, 유행에도 관심을 두는 것이 좋고, 다양한 문화와 장르에 흥미를 지니면 도움이 됩니다.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산해야 한다는 정신적 압박감을 견뎌 낼 수 있는 스트레스 감내력과 상황 대처 능력이 요구되며, 아이디어를 명확한 논리와 풍부한 감성으로 문장화할 수 있는 언어 능력이 필요합니다. 출연자, 방송연출가 등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면서 일을 하기 때문에 원만한 대인 관계 능력이 요구됩니다.
예술형, 사회형의 흥미를 가진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진출 방법은?
방송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국어국문학, 문예창작학, 연극영화학, 방송연출학 등을 전공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관련 학과에 진학하면 다양한 작품과 작가를 분석하게 되고, 습작 훈련을 통해 문장력, 표현력 등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방송 아카데미, 관련 협회 등 사설 학원에서 방송 대본 작성법을 교육받을 수 있고, 각종 문화 센터나 대학교 내의 평생 교육원 등에서 개설하는 작가 양성 과정을 통해 방송작가로서의 훈련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방송작가는 방송사의 작가 공개 채용, 극본 공모전, 인맥, 혹은 방송작가 양성 교육 기관의 추천 등을 통해 일을 시작할 수 있고, 처음에는 보조 작가로 출발해 자
료 수집, 섭외 등을 맡다가 경력이 쌓이면 메인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방송작가는 개인의 창의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작가적 자질을 키워 나가고자 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평소 독서와 사색, 글쓰기 연습을 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합니다.
미래 전망은?
방송과 통신이 융합되면서 케이블 방송, 인터넷 방송, IPTV 등 다매체·다채널화로 방송 환경이 재편되면서 방송 시장이 확대되었습니다. 또한 지상파와 종합 편성 채널이 경쟁적 구조를 갖추면서 제작하는 방송 프로그램 수가 늘어나고 있고,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꾸준히 해외로 수출되는 점은 방송작가의 고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6 콘텐츠산업통계’에 따르면, 방송 산업의 매출액과 사업체 수, 종사자 수는 증감을 반복하다가 2015년에는 정체기를 벗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세계 경기 침체의 장기화에 따라 광고 매출에 영향을 많이 받는 방송 시장이 타격을 입고, 지상파 방송과 유선 방송의 매출이 다소 감소하는 점은 방송작가의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방송·영화·애니메이션 산업과 연계된 분야는 경기 변동에 따라 투자액 규모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 대중에 잘 알려진 작가들에게 방송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지게 되는 실정입니다. 방송작가의 경우, 프로그램의 외주 제작이 늘어나면서 지상파 방송국과 같은 안정적인 직장에서 일할 기회는 줄어들고, 제작 기간에만 일하는 프리랜서 방송작가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따라서 신입 작가의 진입은 좀 더 어려워질 수 있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더 치열한 경쟁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모든 것을 감안하더라도 당분간 방송작가의 일자리는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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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물전문가에 대해 알아볼까요?
출판물전문가는 한 권의 책이 출판되기까지의 기획과 편집, 제작, 홍보와 마케팅 업무를 해요. 기획 면에서는 최근의 출판 경향 및 독자들이 원하는 내용과 시장의 상황을 조사하고 분석해요. 이후 출판사의 특징과 시장성, 차별성 등을 고려하여 세부 기획안을 작성해요. 기획이 끝나면 필자를 선정하거나 원고를 검토하면서 수정·보완하는 일을 해요. 편집과 제작 면에서는 책의 편집과 디자인의 방향, 편집과 제본, 인쇄 과정까지 모두를 책임지고 관리해요. 홍보와 마케팅 면에서는 마케팅 방향을 결정하고, 언론에 배포할 보도 자료와 광고 문안도 작성해요. 이처럼 출판물전문가는 책의 제작뿐 아니라 마케팅 영역에서 전문가가 되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