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란?
사회복지사는 경제적·심리적 문제나 주변 환경에 대한 문제를 가지고 있거나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상자에게 접근하여 그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파악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알려 주어 직접 문제에서 벗어나도록 도움을 제공합니다. 또한 대상자의 문제 해결을 위해 주변의 여러 자원들을 활용할 뿐만 아니라 대상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역 사회 및 후원자, 자원봉사자를 연계하여 지원하는 일을 합니다.
우리나라 사회 복지의 역사는 개항 이후 외국 선교 단체의 의료·교육 사업 등의 사회사업 활동으로 시작되었으며, 1920년 9월에 최초의 사회 복지관이 세워졌습니다. 이후의 사회사업 활동도 선교 단체를 중심으로 지속되었는데, 이 당시에는 고아원, 양로원 등 시설 중심의 자선 사업이 진행되었습니다. 6·25 전쟁 이후에는 외국의 원조 단체를 통해 응급 구호 사업이 실시되었으며, 이재민 물자 지원 및 전쟁고아의 구호 등 현물 공급과 시설 중심의 보호 사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이후 국가에서 실시한 사회 보험(국민연금, 산업 재해, 의료 보험 등)을 중심으로 사회 복지 정책들이 제도화되고, 1970년대 사회복지사업법이 제정되면서 사회 복지 법인이 사회 복지 사업을 수행하도록 하였으며, 부랑자 보호 사업을 중심으로 사회복지사들의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이어 1989년 전 국민 의료 보험의 시작과 더불어 사회 복지 전담 공무원들의 활동이 시작되었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대상자를 시설 보호 방식에서 거주 지역 내 보호 방식으로 전환하였으며, 지역 사회 복지관이 설치·운영됨에 따라 사회복지사들도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2000년대 이후 사회복지사들의 업무 영역은 아동, 노인, 장애인, 여성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었으며, 사회복지사의 중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사회복지사가 하는 일은?
사회복지사는 개인적·가정적·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여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합니다. 심리적·정서적·경제적 문제 등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한 사람들을 만나 상담을 통해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파악하고, 필요에 따라 보유 자원, 재정적 문제, 지역 사회 자원 등을 지원합니다. 또한 다양한 사회 복지 프로그램을 기획·개발하여 상담 및 지원하고, 대상자의 사회 적응과 자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직업 재활 활동을 제공하거나 취업을 위한 사업장을 개발하여 복지 지원과 생활 지도,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돕는 등의 일을 합니다. 이외에도 사회복지사는 다양한 실천 과정 수행 업무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관련 행정 업무를 수행합니다.
사회복지사는 소속 근무지에 따라 명칭과 역할이 다릅니다. 사회복지기관사회복지사는 복지 기관에서 근무하며, 입소자에 대한 생활 관리, 생활 지도, 건강 관리, 프로그램 지원, 교육 지원, 자립 준비 지원, 개별 상담, 집단 상담, 가족 상담, 사례 관리, 지역 사회 자원 연계, 행정, 회계, 자원봉사 업무 등을 수행합니다. 또한 사회 복지 실천을 위해 후원자와 자원 봉사자를 모집하고, 이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함께 일합니다.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은 시·도, 시·군·구 및 읍·면·동 또는 복지 사무 전담 기구 등에 근무하면서, 복지 정책을 마련하고, 복지 대상자의 기초 생활 보장을 위해 사회 복지 사업의 운영을 담당하며, 지역 주민 중 복지 서비스가 필요한 주민에 대한 생활 지원 및 관리·행정 업무 등을 수행합니다. 이외에도 교정사회복지사, 정신보건사회복지사, 학교사회복지사, 산업사회복지사 등은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적성과 흥미는?
사회복지사가 되려면 투철한 소명 의식과 봉사 정신을 지녀야 하며,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과 직업인으로서의 사명감을 갖추어야 합니다. 복지 서비스 대상자를 대면하여 업무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람에 대한 공감 능력, 이해심, 배려심, 사회성, 대인 관계 능력이 필요하며, 업무 수행 과정에서 다양한 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융통성, 유연한 대처 능력도 필요합니다. 복지 서비스 대상자와 친밀감을 형성하고, 사람의 삶이 변화되는 과정에 대한 책임감과 대상자에 대한 존중, 진실한 태도 등도 중요합니다.
또한 세금으로 복지 제도가 운영되는 만큼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복지 서비스를 기획할 수 있어야 하며, 복지 대상자를 선정할 합리적 기준도 마련해야 하므로 냉철한 판단력이 요구됩니다. 사회 복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 대한 관심과 창의력도 필요합니다.
사회복지사에 관심이 있다면 다양한 봉사 활동을 통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장애인 시설, 노인 복지관 등 다양한 복지 시설에서 경험을 쌓을 것을 권장합니다. 사회형과 탐구형의 흥미를 가진 사람에게 적합하며, 남에 대한 배려, 도덕성, 정직성 등의 성격을 가진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진출 방법은?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 대학, 대학교, 대학원 등에서 사회복지, 사회사업 등 관련 학과를 졸업하거나 학점 은행제 기관, 평생 교육원 등에서 필요한 수업을 이수하여 자격을 취득해야 합니다. 관련 학과에서는 사회복지개론, 사회복지실천방법론, 노인복지론, 아동복지론, 장애인복지론, 가족복지론 등의 과목을 교육하며, 학기 중이나 방학 중에 사회 복지 현장 실습도 하게 됩니다.
취업을 위해서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필요한데, 사회복지사 2급은 전문대 이상의 학력 소지자에 한해 사회복지사 필수 14과목을 이수하고 약 한 달 정도의 사회 복지 실습 기간을 거친 자에게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자격증을 발급합니다. 또한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또는 사회사업학을 전공한 석사 이상의 학위 취득자가 별도의 시험을 거쳐 사회복지사 1급 자격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최근 사회복지사 2급 자격 취득자가 많아지면서 기관에 따라 채용 시 1급 소지자를 우대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일하며 관리자급으로 승진하여 경력을 쌓고자 한다면 1급 자격증을 취득하여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미래 전망은?
향후 5년간 사회복지사의 고용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15-2025 중장기 인력 수급 수정 전망’(한국고용정보원, 2016)에 따르면, 사회복지사는 2015년 약 76.8천 명에서 2025년 약 100.6천 명으로 향후 10년간 23.8천 명(연평균 2.7%)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복지 및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게 되지만 우리나라의 사회 복지 수준은 OECD 국가와 비교하여 현저히 낮습니다. 그러하기에 향후 정부가 사회 복지 정책을 더 확대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사회 복지가 국가의 주요 정책으로 부각되면서 사회 복지 담당 인력에 대한 확충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사회 복지 전담 인력의 업무 과중과 그에 따른 사회적 문제(자살, 퇴사 등) 등도 인력 충원을 통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부상하고 있기에 사회 복지 전담 공무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향후에도 공무원이 증원된다면 제일 먼저 수혜를 볼 영역으로 판단됩니다.
최근 고령 인구 및 독거노인의 증가로 인한 노인 복지, 다문화 가정의 증가로 인한 다문화 가정 복지, 여성 경제 활동 참여율 상승에 따른 아동 및 보육 복지 등 수요 계층에 따라 정부의 복지 정책이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사의 업무 영역 또한 확대되었는데, 과거 아동 보육 시설과 공공 부문에서 주로 활동하였으나 최근에는 기업, 학교, 군대, 병원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 복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사회 전반에서 사회복지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입니다.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관련 직업은?
Tip
청소년지도사에 대해 알아볼까요?
청소년지도사는 청소년의 발달 단계와 적성, 흥미, 인성 등 심리적 상태를 고려하여 개인 및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수행해요. 중·고등학교에서 학생의 진로나 심리를 상담하는 상담 전문가는 학생들의 생활 지도 계획을 수립하고, 관리·조정해요. 최근 교육부는 전문상담교사를 선발하여 전국 각 시·도 교육청 및 산하 기관에 배치하고 있는데, 이들은 지역 교육청이나 소속 학교 학생에 대한 상담 프로그램의 운영 상담 활동을 수행해요.
상담전문가에 대해 알아볼까요?
상담전문가는 임상심리사와 달리, 정상 범주에 속하는 사람에게 심리적 지원을 제공하여, 병리적 행동을 예방하도록 돕거나 부적응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돕는 직업이에요. 우울 및 불안 등의 정신 건강 문제, 학습 문제, 교육 문제, 진로 문제, 가족 문제, 성격 문제 등 다양한 내용으로 상담을 요청하는 내담자와 대화를 하거나 표준화된 심리 검사를 실시하여 내담자의 내면을 심층적으로 탐색·분석하고, 해소 방안을 제시해 줘요.
정신대화사에 대해 알아볼까요?
정신대화사는 물질적인 풍요로움으로도 채울 수 없는 인간의 고독을 따뜻한 대화로 덜어 주는 역할을 해요. 대상자가 정신 대화 서비스를 통해 인생을 살아갈 가치가 있는 것으로 느끼도록 돕고, 보다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게 정신적으로 지원하는 일을 해요. 대화의 대상자는 고령자, 은둔형 외톨이, 대인 관계를 힘들어 하는 사람, 간병에 지친 사람, 사고나 재해 피해자, 중증 환자를 비롯한 말기 암 환자, 학교나 직장 생활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느끼는 사람 등으로 다양해요.
정신대화사는 대화 상대가 필요한 사람들과 진심으로 대화하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정신적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약처방이나 정신 요법과 같은 의료 행위는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정신과 의사와는 달라요.
사회복지사 선서문
나는 모든 사람들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인간 존엄성과 사회 정의의 신념을 바탕으로,
개인, 가족, 집단, 조직, 지역 사회, 전체 사회와 함께한다.
나는 언제나 소외되고 고통 받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저들의 인권과 권익을 지키며,
사회의 불의와 부정을 거부하고, 개인 이익보다 공공 이익을 앞세운다.
나는 사회복지사 윤리 강령을 준수함으로써,
도덕성과 책임성을 갖춘 사회복지사로 헌신한다.
나는 나의 자유 의지에 따라 명예를 걸고 이를 엄숙하게 선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