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PD란?
TV에서 새로운 방송 프로그램을 예고할 때면 주로 어떤 연예인들이 출연하는지를 집중적으로 소개합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프로그램을 연출한 프로듀서를 내세우며 해당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프로듀서의 연출력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중요한 요소가 된 것입니다. 게다가 각 방송국에는 연예인만큼이나 인기 있는 프로듀서들이 있습니다. 일반 스타 PD라고 불리는 이들은 개성 있는 연출 스타일로 시청자들의 특별한 사랑을 받기도 합니다.
방송PD(Program Director)는 프로듀서라고 불리는 방송 현장의 리더입니다. 리더는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함께하는 사람들을 이끌고 중요한 의사 결정을 내리는 역할을 하는데, 방송PD도 좋은 방송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프로그램 제작에 필요한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하고,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을 이끌어 갑니다.
방송PD가 하는 일은 크게 기획, 제작, 편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획 단계에서는 프로그램 내용을 구체화하는 기획 회의를 반복하고, 제작 단계에서는 출연진과 제작진 구성, 일정 등을 결정해 촬영 또는 녹음에 들어갑니다. 촬영 후에는 편집 단계를 거치는데, 편집은 방송 프로그램을 완성하는 가장 중요한 작업으로, 촬영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과정입니다. 한편의 방송 프로그램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작업에 참여합니다. 대본을 쓰는 작가, PD와 함께하며 모든 제작 과정을 보조하는 조연출(AD), 영상을 담아내는 촬영감독은 그중에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도 기술감독, 조명감독, 음향감독, 영상감독, 녹화감독, 편집감독 등이 있고, 무대, 섭외, 컴퓨터 등을 담당하는 인력도 함께 작업합니다. 방송PD는 이 모두를 이끌며 프로그램의 전체 제작 과정을 지휘합니다. 그 만큼 리더십이 요구되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방송PD가 하는 일은?
방송PD는 라디오나 텔레비전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일을 합니다. 완성된 대본을 평가하고, 배역을 정하며, 의상, 무대 배경, 음악, 카메라 작업, 시간 배정 등을 다른 제작진들과 토의해서 결정합니다. 그 외 촬영 일정을 결정하고, 장소 섭외, 무대 배경 설치, 소품과 장비 준비 등 전반적인 사항을 지시하며 촬영을 총지휘합니다.
또한 방송PD는 제작진, 연기자들을 섭외하는 일을 수행합니다. 섭외된 출연진과 제작진의 배역을 정하며, 의상, 무대 배경, 음악, 카메라 작업, 시간 배정 등을 결정하기 위해 제작진과 협의하고, 제작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의 활동을 조정합니다. 그러하기 때문에 방송PD는 많은 사람들을 지휘할 수 있는 통솔력과 다양한 정보에 대해 폭넓게 수용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출연진 섭외가 끝났다면 완성된 대본에 맞춰 섭외된 출연진과 스케줄을 짜고, 짜인 스케줄에 맞춰 제작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의 활동을 조정하며, 프로그램 촬영을 기획합니다. 이렇게 짜인 스케줄에 맞춰 프로그램 촬영을 기획까지 마쳤다면 이제 주어진 예산 한도 내에서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의상에서부터 무대 및 세트장 각종 소품들을 포함해 프로그램의 촬영 일정에 맞춰 촬영 제작에 드는 예산과 지출을 검토·조정합니다. 이렇듯 방송PD는 프로그램의 모든 부분을 총괄하며 이끌어가는 직업입니다.
적성과 흥미는?
방송PD는 시청자들이 새롭게 느낄 수 있는 내용들을 기획 및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창의력과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요구됩니다. 또한 다양한 정보에 대해 폭넓게 수용하는 태도와 진취적이고 예술적인 흥미를 가진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그리고 방송이나 영화, 연극 등은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므로 감독 및 연출자는 많은 제작진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과 대인 관계 능력이 필요하며, 이들을 관리하고 통솔할 수 있는 리더십, 추진력 등이 요구됩니다. 그 외에도 원만한 대인 관계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리더십, 책임감, 사명감까지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사회, 문화, 예술, 시사 등 다양한 방면에 대한 이해와 소질이 있어야 하고, 특히 영상 예술에 대한 관심과 재능이 있는사람이 적합하며, 다양한 정보에 대해 폭넓게 수용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방송PD는 새로운 작품을 창조할 수 있는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력 그리고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있어야 합니다. 진취형과 예술형의 흥미를 가진 사람에게 적합하며, 리더십, 적응성, 책임감 등의 성격을 가진 사람들에게 유리합니다.
진출 방법은?
방송PD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의 관련 학과나 사설 학원 등에서 방송, 영화, 연극 제작 등에 관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는 것이 유리합니다.해외 유학 등을 통해 이론뿐만 아니라 시나리오 작업부터 촬영, 편집 등에 대한 것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사람들도 많이 진출하고, 대학에서부터 동아리 활동, 단편 영화 제작 등 연출 경험을 미리 쌓는 사람도 많습니다. 대학에서의 동아리 활동이나 방송 아카데미 등에서 프로그램 제작에 대한 교육을 받는 것이 입직 후 업무를 수행할 때 유리합니다.
방송PD는 일반적으로 각 방송사의 공개 채용을 통해 입직합니다. 지상파 방송사의 경우 4년제 대학 졸업 이상, 독립 프로덕션 등에서도 전문대 졸업 이상의 학력을 요구하고 있으나 점차 학력 제한을 폐지하는 추세입니다. 방송PD의 경우 입사 후 일정 기간 수습 과정을 거쳐 조연출로 활동하게 됩니다. 보통 ‘조연출자→연출자(PD)→책임연출자(CP: Chief Producer)’순으로 승진하는데, 방송사에 입사 후 독립적으로 프로그램을 맡게 되기까지 보통 교양 프로그램은 5년 내외, 예능 프로그램은 7년 내외, 드라마는 그 이상이 소요되며, 최근 방송사의 인력 적체로 인해 과거에 비해 2~3년이 더 소요되고 있습니다. 또한 전체 프로그램을 기획·관리하는 책임연출자(CP)까지는 입사 후 10년 이상이 소요됩니다. 방송PD는 어느 정도 경력을 쌓아 프리랜서로 활동하기도 하며, 직접 독립 프로덕션을 차려 방송사와 계약을 맺고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도 합니다.
미래 전망은?
방송과 통신이 융합되면서 케이블 방송, 인터넷 방송, IPTV 등 다매체·다채널화로 방송 환경이 재편되고, 시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상파와 종합 편성 채널이 경쟁적 구조를 갖추면서 제작 방송 프로그램 수가 늘어나고,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꾸준히 해외로 수출되는 점은 방송PD의 고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송국의 프로듀서들은 방송사의 경영 악화로 신규 인력 채용이 잘 이뤄지지 않는 편입니다. 또한 상당수의 프로그램이 외주 제작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방송국 소속이 아닌 외주 제작사의 프로듀서를 중심으로 고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편, 외주 제작사는 소규모이고 예산 부족으로, 실력이 우수한 경력직을 중심으로 채용하기 때문에 신입들은 치열한 입직 경쟁을 치러야 하고, 유명 연출자와 그렇지 않은 연출자의 대우에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독립 프로덕션이나 종합 유선 방송사의 경우 규모가 작고 계약직 직원이 많으며, 근무 환경이나 임금도 열악한 편입니다.
영상물이 유통되는 형태가 방송 송출 중심에서 유튜브 등 인터넷 유통 채널로 중심축이 이동함에 따라 1인 미디어 영역에서 일자리 증가하고 있습니다. 즉, 영상물을 연출하고 제작하는 미디어콘텐츠창작자(콘텐츠크리에이터)는 전통적인 개념의 방송PD는 아니지만, 영상 제작의 기획과 연출, 제작 등을 일괄 책임지고 창작한다는 점에서 유사 업무 종사자로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영상 제작 및 유통 방식의 변화로 이들의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관련 직업은?
Tip
방송콘텐츠마케팅디렉터에 대해 알아볼까요?
방송콘텐츠마케팅디렉터는 방송 콘텐츠의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해 전반적인 업무를 진행하고 관리하는 사람이에요. 업무는 방송물이 제작되는 단계에서부터 시작돼요. 이 단계에서는 사전 홍보 차원으로 포스터, 리플릿, 브로슈어 등을 영어, 일어, 중국어 등으로 번역해 배포하고 뉴스레터 등도 발송해요. 또 프랑스 칸, 중국 상하이, 일본 등에서 열리는 해외 방송 콘텐츠 마켓에 참가해 쇼케이스에서 견본을 선보이고, 신흥 시장을 개발하기 위해 준비해요. 그 이후 방송물이 시작되면 1, 2회 방송분을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번역해 배포하고, 이때 시청률도 함께 제공해요. 마지막으로 주문이 들어오면 바이어들과 가격과 구매 조건에 대해 협의하고 계약을 체결한 뒤 방송물을 공급하게 돼요.
방송PD, CP, AD, FD의 차이에 대해 알아볼까요?
▶ PD(Program Director):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구성하고, 필요한 인물을 섭외하며, 야외 촬영과 스튜디오 연출, 제작비 계산과 정산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방송이나 라디오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이에요.
▶ CP(Chief Producer): PD의 역할을 10여 년 거친 후 맡을 수 있는 직책으로, PD들의 꽃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방송사에서 드라마제작국장, 교양제작국장 등 부장급, 국장급 PD를 CP라고 해요.
▶ AD(Assistant Director): PD가 되기 전의 단계로서 PD의 역할과 업무를 보조하며, 제작과 관련된 모든 잡무를 처리해요. 출연자 섭외, 장소 섭외, 촬영 및 편집 스케줄을 미리 잡아야 하고, 촬영 도중에 스태프들의 식사 장소도 마련하는 등 한마디로 방송국에서 가장 잡다한 업무를 해요.
▶ FD(Floor Director): 말 그대로 무대를 관리하는 감독이에요.
미디어콘텐츠창작자에 대해 알아볼까요?
미디어콘텐츠창작자는 미디어 플랫폼에 개인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여 업로드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일을 해요. 자신만의 특별한 콘텐츠를 만들어 마음껏 표현하는 창조적인 직업이죠. 미국에서 활동하는 유튜브 스타 중에는 연간 수십 억 원에서 수백 억 원의 수익을 올리는 콘텐츠창작자들이 존재해요. 이들은 게임, 유머, 뷰티, 요리 등 자신 있는 분야에서 재미라는 코드를 입힌 자신만의 콘텐츠를 유튜브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며 즐겨요. 이들의 공통점은 한 마디로 ‘하고 싶은 일을 즐기며 돈을 번다.’는 점이에요. 자신이 잘 알고 좋아하는 분야를 콘텐츠로 제작하고, 동영상 탑재가 가능한 미디어 플랫폼에서 활동하며 수익을 올리는 것이죠.
국내 미디어콘텐츠창작자가 활동하는 주요 매체로는 유튜브, 아프리카TV, 페이스북이 대표적이에요. 아프리카TV는 2006년, 국내 유튜브 서비스는 2008년, 국내 페이스북 서비스는 2010년에 오픈하였는데, 이때부터 자신만의 개성 있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올리는 사람들이 활동하기 시작했어요. 초반에는 취미처럼 영상을 올리는 수준이었으나 2013년 이후 본격적으로 콘텐츠 제작을 통해 광고 수익 등을 얻는 창작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현재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제는 게임이고, 대도서관, 양띵 등의 콘텐츠창작자들이 유명세를 얻고 있어요. 이들도 약 10여 년 전부터 콘텐츠를 제작해 올리기 시작했으나, 최근에서야 이를 통해 수익을 얻기 시작했다고 해요. 이제 미디어콘텐츠창작자는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졌다면 미디어콘텐츠창작자라는 직업에 도전해 볼 수 있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