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정치외교학과

기자란?

눈은 번쩍, 귀는 쫑긋, 손놀림은 빨리빨리! 어떤 희생과 위험을 무릅쓰더라도 진실을 전하겠다는 마음, 이것이 기자 정신입니다. 기자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카파이즘’이란 단어를 기억해 두세요. 
이는 어떤 희생과 위험을 무릅쓰더라도 진실을 전하겠다는 기자 정신을 가리키는 말로, 사진작가이자 종군기자인 ‘로버트 카파’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20세기 초중반 전 인류는 전쟁의 광기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로버트 카파는 전쟁의 참혹함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가장 치열한 전투에 직접 참여해 생생하고도 끔찍한 전쟁의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2차 대전을 더 빨리 종결시키기 위한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 작전 감행. 그중에서도 오마하 해변 전투는 배에서 미군 특수 부대가 채 내리기도 전에 독일군의 기관총 사격이 시작되어 70%가 넘는 미군이 죽거나 다 칠 만큼 아비규환이었습니다. 그는 이곳에도 달려가 현장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이처럼 기자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 사고, 정치·경제 소식, 생활 정보 등을 신문, 잡지, 라디오, TV, 인터넷을 통해 일반인에게 신속하게 알려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인 여행지 추천이나 각종 시상식의 소식을 전하는 것처럼, 기자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관찰하는 관찰자일 뿐만 아니라, 인터뷰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어 전하는 사람입니다. 기자는 빠르고 정확한 뉴스를 내보내기 위해 매일 긴박하게 다녀야 하고, 중요한 기사를 신문 1면에 싣거나 마감 시간을 맞추느라 긴 시간을 일해야 하기도 합니다. 그 덕분에 우리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중요하고 흥미로운 것들에 대해 알게 되고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됩니다.
 

기자가 하는 일은?

기자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 사고, 스포츠, 정치, 문화 소식, 생활 정보, 그리고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는 일 등을 기사화하여 방송, 신문, 인터넷 등의 매체를 통해 신속하게 제공합니다. 활동하는 매체에 따라 방송기자, 신문기자, 잡지기자 등으로 분류되고, 담당 업무에 따라 취재기자, 편집기자, 사진기자 등으로 구분되며, 취재 분야에 따라 스포츠, 연예, 의학 전문기자로 나누기도 합니다.
방송기자와 신문기자는 정치부, 사회부, 문화부, 경제부, 국제부, 체육부 등에 소속되어 해당 사건·사고, 뉴스 등을 취재하고, 관련 인물을 인터뷰하여 기사화하는 일을 합니다. 독자 제보를 받거나 경찰서, 각 정부 부처 등에 출입하면서 해당 기관과 관련한 뉴스, 인물 등을 취재하고, 기사화될 만한 것을 직접 찾아내 심층 취재를 하기도 하며, 기자 회견에 참여할 때도 있습니다. 방송기자는 보통 취재 계획서를 회사에 제출하여 평가받고, 취재 승인을 받으면 일정을 잡아 촬영기자, 오디오맨과 한 팀이 되어 사건·사고 현장으로 취재를 갑니다. 취재 후 방송 시간에 맞춰 방송국으로 촬영 테이프를 보내 편집하여 방송할 수 있게 합니다. 신문기자는 신문사 사무실에서 기사를 작성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 취재 현장에서 마감 시간에 늦지 않도록 기사를 작성하여 신문사로 보냅니다. 방송사와 신문사에는 기자들이 취재하여 보내온 촬영 테이프나 기사 내용을 점검하고, 방송 또는 신문에 나오기 적합하게 편집하는 편집기자가 별도로 있습니다. 특히 신문사의 편집기자는 여러 명의 기자가 취재해 온 내용을 살펴 기사의 중요도에 따라 기사, 사진, 관련 자료 등의 지면 할당 및 배치를 하고, 기사 내용을 다듬는 작업을 합니다. 또한 사건·사고 현장, 인물 등을 시각적으로 촬영하여 기사의 현장감과 신뢰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카메라기자와 사진기자가 있습니다.

적성과 흥미는?

탐구형
사회형
글쓰기 능력
분석력, 통찰력
정보 수집 능력
비판적 사고
문제 해결 능력
의사소통 능력
정의감, 공정성

기자는 독자가 이해하기 쉽고,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도록 글쓰기 능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논술반, 신문반 등의 동아리 활동을 통해 글쓰기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자의 업무 분야에는 정치, 경제, 사회,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가 있습니다. 자신의 업무 분야에 대한 전문적 지식은 물론, 인접한 영역의 지식을 통합하여 바라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사회 현상을 냉철하게 바라보는 시각과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분석력이 필요합니다.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정확한 정보를 모을 수 있는 정보 수집 능력과 다양한 분야의 신문이나 책을 통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합니다.그 외에도 사회, 철학 문제에 대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효과적으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능력과 적극적인 사고방식, 정의감, 공정성 등이 요구됩니다. 무엇보다 출퇴근 시간이 일정치 않고, 사건·사고가 나면 현장으로 바로 취재를 가야 하는 등 불규칙한 생활을 하므로 건강한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진출 방법은?

관련학과
언론홍보학과
신문방송학과
국어국문학과
국제지역학과
국제학과
문예창작학과
사회학과

기자는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를 비롯해 종합 유선 방송, 지역 민영 방송 등의 방송국과 일간지, 지역 신문사, 잡지사, 인터넷 언론사 등에서 활동합니다. 각 언론사에서 실시하는 시험은 흔히 ‘언론고시’라 불릴 정도로 어렵다고 알려져 있으며, 기자의 경우 대규모로 채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으므로 경쟁률도 치열한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서류-필기시험-면접’ 등의 절차를 거치나 정해진 채용 전형 방식이 없으므로 각 언론사의 채용 전형을 확인해야 합니다. 논술, 상식 등을 평가하고, 시사 문제와 관련한 특정 주제를 주고 발표를 하게 하거나 기사 작성을 하도록 하는 곳도 있습니다. 방송기자는 카메라테스트도 받아야 합니다. 영어 능력도 중시하는 편이니 공인 인증 영어 점수를 높이는 데 힘써야 합니다.
기자의 전공은 다양하지만, 신문기자나 방송기자 중에는 대학교의 신문방송학과, 정치학과, 사회학과 등 인문·사회계열 전공자가 많은 편입니다. 이는 기자에게 필요한 비판적인 시각, 논리적으로 글 쓰는 능력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채용 시 전공, 학력, 연령에 제한을 두지 않는 곳도 늘고 있지만, 주요 언론사의 경우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으로 학력을 제한하기도 합니다. 일부 신문사에서는 인턴 과정, 대학생 기자 등의 경험이 있는 사람을 우대하기도 하니, 학교 신문사나 방송사에서 대학생 인턴 기자 등으로 기자 생활을 체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미래 전망은?

전체적으로 기자 분야의 전망은 밝지만, 세부적으로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방송사와 채널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미디어법 개정으로 신문, 방송 간 경계가 허물어져 인터넷과 IPTV 등 새로운 매체의 다양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방송기자의 활동 무대가 지상파 방송에서 종합 유선 방송 및 방송 채널 사용 사업 부문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방송기자와 인터넷기자의 고용은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신문이나 잡지기자는 현 상태에 비해 그 숫자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반적으로 방송 관련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고, 방송이나 주요 언론사의 채용 시험은 준비 기간이 오래 걸리며, 입사하기 위한 경쟁 또한 매우 치열합니다.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관련 교과
언어와 매체
사회
사회-정치와 법
사회-경제
사회-사회문제 탐구
논술
논리학
철학
 
준비 활동 예시
글쓰기 관련 능력 키우기
논술, 신문, 방송, 관련 동아리 활동
글쓰기 및 사회 분야의 교내외 대회 참가
언론 관련 학과 탐방 활동
청소년 기자단 체험 활동

관련 직업은?

취재기자
방송기자
신문기자
편집기자
비디오저널리스트

Tip

언론인에 대해 알아볼까요?

언론(言論)은 말을 하고 글을 쓴다는 뜻이고, 언론인은 언론 기관에서 언론이라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을 말하며, 언론 기관으로는 신문사와 방송사가 있어요. 즉, 신문, 잡지, 방송국에서 말을 하고 글을 쓰는 사람을 언론인이라고 하고, 아나운서, 기자들이 해당돼요. 현대에 언론의 본래 목적은 대중들에게 다양한 소식과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하는 거예요.
 

비디오저널리스트에 대해 알아볼까요?

‘VJ특공대’로 우리에게 알려진 직업인 VJ. VJ는 비디오저널리스트의 약자로, 비디오카메라를 휴대하고 영상이라는 언어로 표현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어요. 개인적인 시각에 따라 촬영 주제를 선정하거나 구성작가 등과 상의해 촬영 주제를 선정해요. 그리고 주제에 적합한 촬영 대상을 섭외하고, 주제를 최대한 부각할 수 있는 세밀한 촬영 구성안을 작성해요. 6mm카메라를 사용하여 구성안에 맞춰 촬영을 하고, 전체적인 흐름에 따라 내레이션 안을 작성하며, 효과, 자막, 음악, 녹음 등 종합적으로 편집을 해요.

저널리스트에 대해 알아볼까요?

저널리스트(Journalist)는 저널(Journal)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예요. 과학, 경제, 정치, 의학, 수학, 사회 등을 전문으로 다루는 신문과 잡지를 저널이라고 하고, 이 저널에 글을 쓰는 사람을 저널리스트라고 해요. 월 스트리트 저널(경제 신문)이나 네이처(과학 잡지) 등이 대표적인 저널이죠. 언론인은 다루는 내용이 매우 넓은 반면, 저널리스트는 언론 중에서도 특정한 분야에 한정된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뤄요. 따라서 언론인 안에 저널리스트가 포함되는 것이죠. 저널리스트들이 언론 기관에 기사를 제공하기도 해요. 반대로 언론인이라고 해서 모두 저널리스트는 아니에요. 저널리스트들은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로 언론 기관에 종사하거나 혼자서 활동을 해요.

취재기자와 편집기자의 차이에 대해 알아볼까요?

취재기자는 범죄, 화재, 교통사고 등을 취재하기 위해 각종 사건 사고 현장을 다니고,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각 분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요. 취재 기획서를 작성하고 취재 관리자에게 보고한 다음, 관련 현장을 찾아가서 사건의 진행 과정 및 결과 등을 취재해요. 수집 자료 및 취재 내용을 분석·정리하고 기사를 작성하여 편집실로 전송해요. 
반면 편집기자는 데스크(편집장)가 선택한 기사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기사와 관련된 보충 자료를 수집해 기사를 수정·보완해요. 사회, 문화, 경제 등 각 지면에 맞도록 기사의 분량과 지면 배치, 기사 제목을 수정하여 정리해요. 언론 회사에서 인터넷으로 띄운 유용한 국내외 기사를 읽고 편집하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