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조련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동물에 대한 애정으로, 동물에게 필요한 것을 미리 발견하고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동물조련사가 되기 위해서는 아이를 돌보는 엄마처럼 분변 상태를 체크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애정을 가지고 보살필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식물이나 동물 등 생명체를 기르고 돌보는 것을 좋아하는 자연 친화력을 갖춘 사람에게 유리합니다.  동물조련사는 동물의 입장에서 동물 행동과 습관 등을 관찰하고, 동물의 종류에 따라 사육 방법과 사육 기술을 연마하여 전문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동물에 대한 세심한 관찰력과 관리 능력, 책임감도 갖추어야 합니다.
또한 본능에 충실한 동물들을 특정한 목적에 맞는 행동을 하도록 훈련시키기 위해서는 끈기와 인내심이 요구됩니다. 조련사가 훈련하는 동물이 조련사를 믿고 교감하여 특정 행동을 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적인 훈련을 해야 하므로 포기하지 않은 끈기와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 끝까지 함께하며 보살피려는 책임감이 필요합니다. 동물조련사가 되고 싶다면 강아지, 고양이와 같은 애완동물을 직접 키워 보고, 동물과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보거나 독서를 통해 동물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동물조련사가 되려면 고졸 이상의 학력이 요구됩니다. 외국의 경우 동물 관련 산업이 발달하여 동물조련사 양성 과정이 체계적이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그러한 교육 과정이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동물에 대한 지식과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전문 대학, 대학, 전문 학교 등에서 동물 및 축산과 관련된 학문을 전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동물조련사와 관련된 자격증이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애견협회나 한국애견연맹에서 인증하는 자격증 과정이 있으니 공부를 하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것도 권장합니다. 한국애견연맹이나 한국애견협회에서 주관하고 시행하는 훈련사 자격은 1～3등급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동물조련사는 기존에는 경찰견, 시각 장애인 안내견, 마약 탐지견과 같이 특수한 목적을 위한 동물만을 전문적으로 훈련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애완동물의 수가 급증하고 애완동물을 개인적으로 훈련시키는 경우도 많아지면서 애완동물과 그 주인을 대상으로 같이 교육을 하기도 합니다. 국내에는 지방 자치 단체에서 운영하는 공영 동물원(수족관 포함)과 개인이 운영하는 사설 동물원이 약 20개가 있으며, 그 수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 외에 동물 농장, 애견 훈련소 등으로 취업할 수 있습니다.

동물조련사는 주로 동물 공연을 하는 동물원, 테마파크, 대형 아쿠아리움 등으로 진출합니다.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동물에 대한 관심이 커져 동물 산업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사파리 체험, 동물 공연과 같은 색다른 이벤트들도 인기가 많아지고 있고, 1인 가구의 등장, 현대인들의 고독, 인간 소외 등의 사회적 구조는 동물이 단순히 즐거움을 주는 존재를 넘어 정서적인 교류를 하는 존재로 자리매김하며 동물조련사의 수요도 점차 늘어날 전망입니다. 
특히 대형 수족관의 인기에 힘입어 해양 생물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거나 물고기와 함께 묘기를 부리는 아쿠아리스트와 같은 직업도 주목받고 있고, 대중의 인기에 편승하여 드라마, 영화, 광고 등에 출연하는 동물들이 증가하면서 동물들이 연기할 수 있도록 전문적으로 훈련하는 업체의 수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더불어 국내의 사육 및 조련 기술이 나날이 발전해 국제적으로 동물원 간 협력을 통해 사육 기술을 공유할 만큼 동물조련사에 대한 기술 체계와 기술 발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른 직업에 비해 언어에 대한 장벽이 낮아 해외 취업의 기회가 많아지면서 글로벌 동물조련사로서의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최근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KAZA) 차원의 국제 학회 및 행사를 통해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다국적 기업에서 운영하는 동물원, 수족관도 국내에 생겨나고 있어 동물조련사의 전망은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