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스트는 꽃을 디자인하여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직업이므로, 미적 감각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꽃에 대한 관심과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꽃을 다루는 세심함과 정교한 손재주가 있어야 합니다. 꽃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한 개성과 특징을 살릴 수 있는 색채 감각, 꽃과 어울리는 부재료를 찾고 이들을 조합하여 예술성 있는 작품으로 탄생시킬 수 있는 창의성과 인내심이 있으면 유리합니다. 
작품의 실용성과 예술성, 소비자 욕구를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서 플로리스트는 본인의 취향뿐만 아니라 트렌드와 고객의 요구를 포용할 수 있는 디자인적 감각을 갖추어야 합니다. 단순히 꽃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것뿐만 아니라 꽃 장식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꽃의 재배, 유통, 소재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어야 합니다. 평소 꽃, 나무, 풀 등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 꾸준히 지식을 쌓고, 공간에 어울리게 장식품을 배치하는 연습을 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스케치하는 등의 연습이 필요합니다. 
결혼식이나 시상식과 같은 행사의 경우에는 많은 양의 꽃과 재료가 필요합니다. 꽃을 구매하기 위해 새벽 일찍 일어나고, 작품을 위해 밤늦게까지 작업하며, 무거운 꽃 장식을 운반하고 배치할 수 있는 강인한 체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꽃은 아름답지만 환경에 민감하기 때문에 항상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하므로 세심하고 뛰어난 관찰력이 요구됩니다. 
또한 플로리스트는 고객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고객의 상황을 반영한 따뜻한 감성의 작품은 고객에게 최고의 추억과 감동의 순간을 선물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빨리 파악하고, 이를 예술적으로 승화시켜 작품화할 수 있는 감각과 재능이 필요합니다. 단, 신체적으로 꽃가루에 민감하거나 알레르기가 있다면 진로 결정 시 고민을 해 봐야 합니다.

플로리스트가 되기 위한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정규 교육 과정으로 전문 대학이나 4년제 대학의 원예학과, 화훼장식학과를 졸업하는 경우입니다. 원예학과, 화훼장식학과에서는 플로리스트가 되기 위해 필요한 이론과 실기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직업 훈련 학원이나 평생 교육원, 사회 복지관, 문화 센터, 직업 전문 학교 등 사설 기관에서 플로리스트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화훼장식기능사, 화훼장식기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한 후 플로리스트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기능사 자격을 취득한 후 동일한 직무 분야에서 3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경우, 기사 시험에 대한 응시 자격이 주어집니다. 화훼장식기사 기능사보다 숙련된 기능과 기초 이론 지식을 가지고 플로리스트 업무에 종사할 수 있는 자격입니다.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해서 플로리스트로서의 모든 능력을 갖춘 것은 아닙니다. 플로리스트의 업무가 예술성과 상업성을 모두 다루어야 하는 직업이다 보니 실무 능력을 갖추지 못한 자격증은 활용도가 크게 떨어집니다. 따라서 플로리스트로 종사하는 데 필요한 최신 이론 지식과 트렌드를 익혀서 실제로 작품화·상품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미국의 AIFD, 독일의 FDF 등과 같이 해외에서 수여하는 플로리스트 자격증을 취득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식 플라워디자인에 익숙한 우리나라에서 최근 들어 유럽식 플라워디자인이 색다르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유럽식 플라워디자인을 추구하는 플로리스트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플로리스트는 유럽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인기가 있는 직업으로, 최근 국내에서도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큰 분야입니다. 과거에는 경조사나 행사가 있을 때에만 꽃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개인의 여가 활동이나 즐거움, 인테리어를 목적으로 꽃을 구입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꽃을 활용하는 것이 생활 문화 속 현상으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꽃의 소비와 함께 전문성을 갖춘 플로리스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꽃으로 만들어진 완성품을 하나의 예술 작품이자 장식품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해 주고 있습니다. 
꽃을 이용하는 분야가 화환, 꽃다발, 꽃바구니 등의 상품 중심에서 결혼식, 돌잔치, 국제회의 같은 행사가 열릴 때 행사장의 장식 및 이벤트 연출 등으로 플로리스트의 활동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웰빙 문화의 확산도 플로리스트에게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 변화에 힘입어 호텔, 백화점, 각 기업체 등에서도 꽃과 식물을 이용한 인테리어가 보편화되면서 기업체에 소속된 플로리스트들의 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꽃은 생명력이 길지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생명력과 생동감을 통해 감성적이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부가 가치가 높은 상품입니다. 플로리스트는 요객의 요구에 자신의 예술 감각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여 예술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매력적인 직업입니다. 최근에는 플로리스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은 유망한 직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