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검역관이란?
최근에는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특히 연휴에는 여행을 가려는 사람들로 공항이 북새통을 이루는 모습
을 자주 보게 됩니다. 외국으로 여행을 떠난 사람들이 귀국할 때면 여행지에서 구입한 각종 물건들을 여행용 가방에 싣고 오거나 직접 들고 오는데, 공항에서는 국내로 가지고 들어와도 되는 물건인지 확인하는 검역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여행객이 가지고 들어오는 물품 중에 국내 반입이 금지된 물건이 있다면 공항에서 검역관들이 압수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공항이나 항만 등에서 검역 업무에 검역 탐지견이 활용되기도 합니다. 검역 탐지견은 승객들의 신체나 가방 안에 숨겨져 있는 동식물, 과실류, 마약류 등을 찾도록 특수 훈련을 받았습니다. 과거에는 검역 업무에 주로 X-ray 투시기를 활용했지만, 뼈가 없는 고
기 등은 X-ray에 걸리지 않는다는 등의 허점이 있기 때문에 탐지견들의 활동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철저한 검역 관리에 많은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공항검역관은 공항에서 국내외로 출입국하는 사람이나 동물, 식물의 상태를 검사하는 직업을 말합니다. 입국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발열 감시를 실시해 이상 징후가 확인되면 각종 검사를 실시하고, 승객이 작성한 휴대품 신고서를 확인해 동식물, 축산물 등의 유무를 확인한 후 반입 금지 품목이 발견되면, 이를 반송 또는 폐기 조치하는 등의 검역 업무를 수행합니다. 공항검역관들은 모두 공무원 신분입니다.
공항검역관이 하는 일은?
공항이나 항만을 통해 들여오는 외국 농산물이나 축산물, 애완동물 등은 정식으로 수입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으로 들여올 경우 전염병이나 해충, 병균 등이 동물이나 과일 등에 묻어서 국내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공항검역관은 외국에서 들여오는 불법 소지품을 검사하고 금지 물품이 들어 있는지를 검사하는 직업입니다.
검역관은 공항 내에서 승객들의 휴대품을 검역하기 때문에 주말, 야간에 관계없이 교대 근무를 해야 하고, 특히 구제역 같은 전염병이 발생하면 검역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비상근무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 체력적인 부담이 큰 편입니다. 또한 질병이나 병균에 노출되기 쉽고, 불쾌하거나 화난 고객 응대하기, 공격적인 사람 상대하기 등 사람과의 갈등에서 오는 정신적 스트레스도 많은 편입니다.
적성과 흥미는?
공항검역관은 기본적으로 생물이나 동물, 식물, 보건, 의학 등과 관련된 과목에 흥미와 관심이 있어야 합니다. 주로 수출 또는 수입되는 물품을 신고 서류와 비교해 검사하며, 외국인을 많이 상대하기 때문에 외국어로 유창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법, 의학 및 의료 관련 지식도 풍부하게 갖추어야 하고,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자기 통제 능력을 갖추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심과 대인 관계 능력을 갖추면 좋습니다.
공항 내에서 근무하는 검역관은 주말, 야간에 관계없이 교대 근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동물을 사랑하고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투철한 소명 의식과 사명감이 필요합니다. 생명을 존중할 줄 알고 자신의 고통을 표현할 수 없는 동물들의 고통을 헤아릴 수 있는 주의 깊은 관찰력도 필요합니다.
강한 지적 호기심과 학문 영역 간 융합의 흐름을 이해하며, 비판적 사고 능력에 기초한 합리적인 의사 결정 능력을 갖추고, 협업을 통한 원활한 과제 해결 능력도 중요합니다. 공항검역관이 되려면 외국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동물, 식물, 보건, 의학 관련 분야의 책을 두루 읽어 기초 지식을 쌓으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체력 관리에 힘쓰고, 동물 관련 센터 등에서 봉사 활동을 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진출 방법은?
공항검역관은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국립식물검역소, 국립검역소 등에 소속된 공무원 신분이므로 우선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야 합니다. 검역관의 업무는 여러 분야로 구분되는데, 분야별 자격 요건을 확인하고 공무원 임용 시험 준비를 해야 합니다. 공항검역관이 되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수의학, 생물학, 보건, 동물 관련 학과를 전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물과 축산물의 검역을 담당하는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의 검역관이 되려면 수의사 면허가 필요합니다. 이 면허를 따려면 수의과 대학에서 공부를 한 뒤 수의사 국가 고시에 합격해야 합니다. 그 후 수의직 공무원 시험을 통과하면 검역관으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승객과 항공기 검역을 맡는 검역관의 경우에는 보건직 공무원 시험을 통해 선발합니다. 이 시험에는 대개 대학에서 보건 행정, 임상 병리, 간호, 약학 등을 전공한 사람들이 응시합니다. 이 밖에 식물 검역직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면 식물 검역관이 됩니다. 대학에서 농학, 원예학, 산림자원학 등을 전공한 사람에게만 시험에 응시할 자격이 주어집니다. 검역관은 특별 채용이 많은 편입니다. 특별 채용 응시 자격은 석사 학위 이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미래 전망은?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 수와 해외로 떠나는 관광객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2018년도에는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 수가 1,500만 명을 넘어섰고, 해외여행을 다녀오기 위해 출국한 우리나라 사람도 3,0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공항은 많은 사람으로 붐비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국제적인 교류가 증가하면서 공항에서의 검역 업무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 광우병, 콜레라 등 전염성 병균이 우리나라로 들어올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식물, 축산물의 수출입이 늘어나고, 인터넷을 통해 해외에서 특이한 동식물을 수입하려는 사람들도 늘어나면서 국제 우편이나 택배 등을 통해 들어오는 물품 중에서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현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맞추어 검역 업무를 수행하는 공항검역관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역관들은 공항뿐만 아니라 여러 검역 관련 기관에 소속되어 업무를 수행하므로 자신의 전공과 적성에 맞는 업무 기관에서 요구하는 자격을 갖춘다면 검역관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관련 직업은?
Tip
축산물품질평가사에 대해 알아볼까요?
축산물품질평가사는 7대 축산물인 소, 돼지, 닭, 오리, 계란, 벌꿀, 말에 대한 등급을 판정하는 직업이에요. 7대 축산물 중 가장 기본인 소와 돼지는 법적으로 등급 판정을 받아야 하지만, 나머지 축산물의 경우 자율적으로 등급 판정을 하고 있어요. 평가사들은 소와 돼지 외에 닭과 계란의 등급을 판정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해야 하는데, 소와 돼지의 등급 판정이 숙달되면 나머지 축산물에 대한 등급 판정도 하나씩 배워야 해요. 축산물품질평가사는 무엇보다 공정한 판정을 하고, 본인이 판정한 등급에 대해 책임질 수 있어야 해요.
마약탐지견에 대해 알아볼까요?
마약 탐지견은 사람에 비해 후각 세포가 40배 이상 발달해 있어 은밀한 곳에 몰래 숨겨서 들여오는 마약류를 적발하는 데 효과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견이에요. 우리나라의 경우 주로 공항을 중심으로 각 지역의 세관에 마약 탐지견을 배치하여 여행객들의 휴대품, 선박 수입 화물 및 국제 소포 우편물에 은닉된 마약류를 탐지해 내고 있어요. 탐지견은 탐지 조사 요원과 한 조가 되어 16주의 훈련과 평가 등을 거쳐 합격하면 7∼8년 동안 탐지 활동을 해요. 탐지견은 지속적인 현장 훈련 및 보충 훈련 등을 통해 숙련되며,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는 생후 약 2∼7년 정도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