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연구원이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기후는 어느 한 지역에서 1년을 주기로 일어나는 평균적인 기상 상황을 말합니다. 우리나라 기후는 해마다 장마가 오고 사계절이 뚜렷한 온대성 기후였는데, 최근 들어서는 겨울이 짧고 여름이 길어지는 기상 이변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상학은 대기 오염과 대기권 속의 물리적·화학적인 여러 가지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일반적으로 기상이라고 하면 대기권 속에서 일어나는 구름, 비, 눈, 우박, 안개 등의 일기만을 생각하는데, 기상학의 범위는 매우 광범위하며, 정보 통신 기술의 발달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대기 과학의 한 분야입니다.
최근에는 대기와 대기 중의 여러 가지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기상이 지표면에 미치는 영향도 연구 대상에 포함되었으며, 지구 외의 행성의 기상에 대해서도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상학은 아리스토텔레스 때부터 시작되었으며, 16세기에는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온도계를 발명하고 그의 저서인 ‘기상학’에서 여러 가지 대기 현상을 기술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김부식의 ‘삼국사기’에는 지금부터 약 2,000년 전인 신라, 백제, 고구려의 특이한 구름, 안개, 서리, 우박 등의 기록과 그에 따른 피해 상황 등이 실려 있습니다. 1842년 오스트리아의 도플러는 도플러 효과를 이용해 항공기 방향 탐지기와 레이더, 항공기 운행 항법 장치 등을 개발하면서 기상학 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습니다.
기상학의 발전에는 컴퓨터와 정보 통신 기술의 발달이 한 몫을 했습니다. 1950년 세계 최초로 애니악 컴퓨터를 이용한 기상 예보가 시작된 이후, 우리나라 기상청에서도 슈퍼 컴퓨터와 초고속 통신망을 이용해 예보의 질이 높아졌고, 예보의 양이 증가했습니다. 기상 현상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관측된 기상 자료를 해석하며, 각종 기상 재해에 대한 대응 기반 기술을 연구하는 사람을 기상연구원이라고 합니다. 기류의 방향, 속도, 온도, 습도, 해양 기상, 기후 변화 등을 관측하고 분석하는 직업입니다.
기상연구원이 하는 일은?
기상연구원은 기상에 관한 모든 사항을 분석하고 연구하는 직업입니다. 기류의 방향부터 속도, 기압, 온도와 습도 등 각종 기상 관측 자료를 분석하여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일기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고, 대기 중의 고체나 액체 입자의 성질과 특성, 구름의 형성 과정이나 강우와 같은 현상을 연구하기도 합니다.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최소한의 오차로 날씨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태풍과 같은 재난도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기상연구원은 다른 직업과 비교하여 임금이 매우 높은 편이고, 새롭게 생겨나는 일자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취업 경쟁이 치열한 편입니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업이기 때문에 꾸준한 자기 계발을 해야 합니다. 근무 시간이 규칙적이고, 근무 환경이 쾌적하며, 육체적 스트레스는 심하지 않으나 정신적 스트레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적성과 흥미는?
기상연구원은 새로운 것에 대한 탐구 정신과 관찰력이 있어야 하며, 천문학, 지구대기학, 기상학에 대한 지식은 물론, 수학과 물리학 지식이 요구됩니다. 정확한 기상 관측 및 예측을 위한 정확한 판단력과 작은 변화까지도 파악할 수 있는 섬세함도 필요합니다.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사용하는 기술 및 도구를 분석할 수 있는 분석적 사고력을 지니고 있으면 좋습니다. 기상 관측과 예측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과 협업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인 관계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도 갖추어야 합니다. 최근에는 기상 분야가 기상 예보와 같은 전통적 영역에서 생태계 전반을 배경으로 하는 전체 지구 시스템적 영역으로 확대되었기 때문에 지구 환경과 생태계 문제에 관심이 있고, 환경 문제 해결에 의지가 있는 사람에게 유리합니다.
기상연구원은 끊임없이 자료 분석과 연구를 해야 합니다. 늘 새로운 기상을 관찰하고 분석하여, 이를 통해 정확한 일기 예보를 할 수 있는 첨단 장비를 개발하거나 운용할 수 있는 능력과 호기심, 창의성이 있는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언어 능력, 수리 능력 및 공간 판단력, 형태 지각력, 색 판별력 등이 필요합니다. 기상학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함께 컴퓨터, 통신, 비주얼 등 기술적인 능력이 요구되며, 무엇보다도 관찰·분석·종합하는 과학 탐구 능력과 사회와 자연에 대한 애정, 도전 정신도 필수적입니다.
기상연구원에 관심이 많다면 물리학, 화학, 수학 등 자연 과학 교과에 대한 흥미가 있어야 합니다. 자연 과학 분야에 대한 다양한 독서와 기상 관련 기관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도 기상연구원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활동입니다.
진출 방법은?
기상연구원이 되기 위해서는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지구과학, 대기과학, 천문학 등을 전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대기학 관련 분야의 석사 이상의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상연구원이 되기 위해 전공이 필수 요건은 아니지만 기상학 관련 분야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취업 시 유리합니다. 기상기사, 기상예보기술사와 같은 자격증을 반드시 취득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상연구원이 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취득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상연구원은 별도의 자격시험을 통해 선발되는 직업이 아닙니다. 기상연구원을 포함해 과학 기술 분야의 일자리가 대부분 고학력화되면서 박사 이상의 학위와 전문 지식을 보유한 이들을 중심으로 채용되고 있습니다. 기상학 관련 학과를 졸업한 후에는 공개 채용이나 특별 채용을 통해 기상청, 국립천문대, 기상연구소 등의 정부 기관이나 방송국, 민간 기상 예보 업체, 공군 기상 부대, 항공사 등으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미래 전망은?
최근 날씨의 변화 및 상태가 경제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고, 날씨 마케팅이 기업 경영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기상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정확한 일기 예보를 통해 자연재해를 줄이는 것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날씨 마케팅과 같은 새로운 경영 기법이 등장하면서 인간의 경제·사회 활동에서 기상의 중요성이 매우 커지고 있어, 이에 따른 기상연구원의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연구원은 지속적인 자기 계발이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자신의 노력에 따라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직업입니다. 또한 직업적 전문성을 갖춘 고학력자 중심으로 채용이 이루어지므로 고용 안정과 임금, 복지 수준도 우수한 편입니다. 그로 인해 취업 경쟁률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관련 직업은?
Tip
기후변화연구원에 대해 알아볼까요?
기후변화연구원은 기후 변화의 원인을 분석하고, 기후 변화에 따른 대응, 온실가스 저감 등의 대책을 연구해요. 지구 온난화에 따라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기후의 변화를 예측하고, 온실가스와 같이 인위적인 기후 변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연구 활동을 해요. 온난화, 태풍, 가뭄, 해수 온도의 상승 등 기후 변화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여 대책을 수립하고, 온난화와 기후 변화에 대한 올바른 대응 방법을 교육해요.
기상컨설턴트에 대해 알아볼까요?
기상 정보를 필요로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기상과 이윤 창출과의 관계, 날씨 위험 관리, 날씨 영향 분석 등의 정보를 분석하여 제공하거나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상 정보를 파악해 제공해요. 기상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고, 웹이나 DMB 등의 매체로 제공할 수 있는 기상 정보 콘텐츠를 기획해요. 시뮬레이션 등의 영향 예측 평가 시스템으로 기상과 대기질의 영향을 분석하여 이를 고객에게 제공하며, 시스템의 오류를 개선하거나 고객의 불만을 해소하는 등 사후 고객 관리도 해요.
도플러 효과에 대해 알아볼까요?
사이렌 소리를 내며 달리는 차가 자신과 가까워지면 사이렌 소리가 더 크게 들리고, 멀어지면 작게 들리는 현상이 바로 도플러 효과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이에요. 19세기 오스트리아 물리학자인 도플러는 당연하게 보이는 이 현상을 파동 이론으로 설명했어요. 우리가 알고 있듯이 소리는 파동이고, 그래서 음파라고도 불리지요. 음파에서는 진폭이 클수록 큰 소리가 나며, 진동수가 증가할수록 높은 소리가 나요. 이처럼 단순해 보이는 도플러 효과는 놀랍게도 우리 생활 곳곳에 이용되며, 심지어 우주의 비밀을 푸는 데도 이용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