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기술자란?
바다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평안함을 가져다주는 안식처이며, 매일 가까운 바다에 나가서 고기를 잡거나 먼 바다로 나가서 원양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삶의 터전입니다. 우리 인류의 태동은 바다에서부터 시작되었으며, 바다를 통해 많은 혜택을 받아왔습니다. 또한 바다는 인류의 생존에 없어서는 안 될 식량, 자원, 에너지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겨진 최후의 보고이며, 미래 육지를 대신하여 인류 생활의 중심지가 될 곳입니다.
오늘날 인류는 무분별한 육지의 개발로 인해 자원이 고갈되면서 바다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바다는 각종 폐기물들로 인해 오염이 심각해지면서 대기 오염과 함께 지구 환경을 훼손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따라서 바다가 우리 후손들에게 꿈을 주는 존재로 남게 하기 위해서는 바다의 효율적인 개발 방법과 오염 방지 방법 등에 대한 연구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바다와 관련된 대표적인 산업이 해양 산업입니다. 항만, 수산, 조선, 해운 등 해양 산업은 우리나라의 주요 산업 가운데 하나이며, 수많은 사람들이 이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수많은 직업 가운데 연봉 2위, 직업 만족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도선사를 비롯해 바다와 관련된 직업의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해양수산기술자는 해양 생물, 해양 지질, 해양 화학, 해양 물리, 해양 자원 및 해양 공학 등의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항만 개발(방파제, 항구, 부두 등의 수상 구조물)이나 수산 자원의 관리와 증식, 양식 그리고 수산물의 생산과 가공 등에 관련한 연구와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사람입니다.
해양수산기술자가 하는 일은?
해양수산기술자는 바다에서 자라는 각종 수산물에 대한 연구나 어업 기술을 개발하는 등 바다와 관련된 일을 합니다. 업무 영역에 따라 해양기술자, 수산기술자로 구분합니다. 해양기술자는 해양 과학 관련 기술과 해양 정책과 관련한 연구 등을 주로 수행합니다. 수산기술자는 각종 수산 자원의 관리, 증식 및 양식, 수산물의 생산과 가공 등에 관련된 연구와 기술 개발 업무를 담당합니다. 해양수산기술자는 다른 직업에 비해 임금이 높은 편이며, 일의 성격상 전문성 수준도 높게 평가되는 직업입니다. 그러나 바다와 같은 위험한 현장에서 근무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근무 환경이 좋지 않은 편이고, 거친 파도 등과 싸우면서 근무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많은 편에 속합니다.
적성과 흥미는?
해양수산기술자는 주 업무가 바다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생물학, 지질학 등 자연 과학 전반에 대한 지식은 물론, 해양 수산 분야에 대한 지식도 있어야 합니다. 심각해져가는 해양 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수산 자원의 상태도 파악해야 하므로 바다를 조사하고 탐색하기 위해 배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 강인한 체력과 관찰력, 인내심도 있어야 합니다. 조사 작업을 위해서는 호기심과 관찰력이 필요하며, 바다에서 일하고자 하는 열정이 필요합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논리적 사고 및 분석력, 그리고 새로운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창의력이 요구되고, 독립심, 리더십, 사회성 등의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 유리합니다. 사회형과 진취형의 흥미를 가진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해양수산기술자에 관심이 있다면 해양 수산과 관련 있는 생명과학, 지리 등의 교과 실력을 배양하고, 바다와 친해지기 위한 노력도 많이 해야 합니다. 꾸준한 운동으로 기초 체력을 키우고, 자연 과학 관련 동아리 활동과 풍부한 독서 활동을 통해 기본 소양을 갖추기를 추천합니다.
진출 방법은?
해양수산기술자가 되려면 대학의 해양생물학과, 수산자원학과, 해양환경공학과, 수산학과 등에 진학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양 및 수산 관련 연구 업무를 담당하는 경우에는 석사 이상의 학위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양 수산 관련 자격증인 해양기술사, 수산양식기사, 어로기사 등을 소지하는 경우에는 취업하는 데 유리합니다. 해양 수산 정책 연구 분야 종사자는 해양 수산 관련 학과 이외에도 경영이나 경제, 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양수산기술자는 해양 수산 분야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진출 분야도 해양 기술 연구, 수산 기술 연구 그리고 해양 수산 정책 연구의 세 분야로 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기술자의 채용 방법은 연구소의 경우, 필요한 인력이 발생할 때마다 관련 분야별로 특별 채용 형태로 뽑으며, 전공과 연구 경력을 평가하여 선발합니다.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경우, 분야별 국가 기술 자격증 소지자 및 관련 분야의 경력자를 대상으로 서류 전형 및 면접시험을 통해 채용합니다. 채용 후에는 연구소의 경우 경력에 따라 책임연구원, 전문위원 등으로 승진하며, 국립수산진흥원에 근무하는 경우에는 연구사에서 연구관으로 승진하게 됩니다. 또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되는 경우에는 공무원 승진 체계에 따라 직급이 높아지게 됩니다.
미래 전망은?
최근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인 인공 지능, 로봇,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 등으로 대표되는 기술들은 해양 산업 분야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선장이 필요 없는 자율 주행 선박도 개발되고 있고, 미국에서는 사람 모양의 스쿠버 로봇까지 만들어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깊은 바다를 탐색하면서 바다 속에 잠겨 있는 보물들을 찾아낼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해양 개발과 관련된 로봇과 기기가 개발되면서 바다는 새로운 기술의 시험장이 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다양한 해양 산업 관련 직업들이 생겨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수산물의 어획 방식이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일본 및 중국과의 어업 협정으로 인해 연근해 해양 관리 및 자원 개발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는 해양 및 수산 분야가 국내 산업에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해양 개발이나 수산 경제, 수산 유통 등의 발전이 낙후되어 있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한 연구 개발의 필요성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해양 및 수산 관련 연구 개발 분야의 경우에는 인력을 채용하는 규모가 작기 때문에 많은 일자리가 생겨나는 것은 어렵습니다. 관련 분야의 정규직보다는 계약직이나 외주 고용 형태의 인력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관련 직업은?
Tip
수산생물병리연구원에 대해 알아볼까요?
수산 생물의 질병 원인을 찾아내고, 질병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를 연구하는 사람이에요. 바다 현장에서 죽거나 죽어가는 수산 생물을 채취하고 장기를 꺼내 장기에 발생한 세균이나 기생충을 분리·배양하여 병원체의 발생 원인, 특성 등에 대해 연구해요. 각종 질병의 원인균을 보존하여 연구 자료로 활용하며, 다른 직종의 연구원들처럼 일반적인 업무를 수행해요.
수산질병관리사에 대해 알아볼까요?
수산질병관리사는 한마디로 물고기 의사로, 여름철에 발생 위험이 높은 해양 생물들의 다양한 질병을 연구하고, 해양 생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요. 해양 생태계의 보호와 수산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직업이에요. 최근 양식 어업이 활성화되고 다양한 수산물 관련 업종이 생기면서 수산질병관리사의 역할이 커지고 수요도 많아진다고 해요. 수산질병관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주관하는 국가시험에 합격한 뒤, 해양수산부장관으로부터 면허를 받아야 하는데, 수산생명의학과 졸업생에 한해 응시 기회가 주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