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학기술자는 자원과학 및 공학 전반의 폭넓고 복합적인 이해력,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 각종 설비를 기술적으로 다루는 능력, 복잡한 계산을 신속 정확하게 할 수 있는 수리 능력, 지질도나 설계도 등의 도면을 정확히 볼 수 있는 공간 지각 능력 등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에너지를 개발하려는 창의력과 탐구 자세, 에너지의 생산과 수송, 소비에 필요한 설비, 장비, 부품 등을 연구하고 개발해야 하므로 분석적 사고 능력, 기술 설계, 조작 및 통제 능력이 요구됩니다. 에너지(전기)를 다루는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력이 뛰어나고, 꼼꼼한 성격을 지니며, 판단력이 뛰어난 사람에게 유리한 직업입니다. 
새로운 에너지원을 개발할 때에는 오랜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연구와 실험이 진행되므로 인내심과 끈기가 필요하고, 여러 사람과 협업하며 개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대인 관계 능력과 사회성이 필요하며, 작업 안전 규정을 준수하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탐구형과 현실형의 흥미를 가진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에너지공학기술자가 되고자 한다면 인문학, 철학, 공학, 에너지, 원자력,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통해 에너지공학과 관련한 사고의 폭을 확장시키는 연습을 하고, 의사 결정 능력,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수학이나 물리학, 화학, 지구과학, 기술·가정, 정보 등 에너지공학 분야와 관련이 깊은 교과의 학업 성취를 위해 노력하고, 컴퓨터 활용 능력을 키울 것을 추천합니다.

에너지공학기술자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 대학 및 대학교의 자원환경공학과,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에너지공학과, 에너지자원공학과, 지구시스템공학과 등에서 관련 분야의 지식을 배우는 것이 필요하며, 취업 시 관련 자격증 소지가 필수는 아니지만 소지자는 우대를 받습니다. 
에너지공학기술자는 정부 출연 연구 기관(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관리공단), 대학 부속 연구소, 산업체(에너지 저장, 신재생 에너지, 전력 전송, 환경 에너지) 등으로 진출할 수 있는데, 공개 채용을 하거나 경력자인 경우는 수시 모집을 통해 채용합니다. 에너지 개발 관련 연구원이 되려면 보통 석사 이상의 학위가 요구되며, 관련 분야에서 일정 기간의 연구 경력이 있으면 취업하는 데 유리합니다. 일반적으로 공기업, 정부 출연 연구 기관 및 민간 기업 연구소, 엔지니어링 회사 및 컨설팅 회사, 정책 연구 기관 등에서는 석·박사급 학위를 요구합니다.

최근에는 원유 등 에너지 원자재 값의 상승으로 국내외 경제의 불황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인 공급과 산업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지구 온난화가 국제적인 문제로 떠올라 세계 각국이 기후 변화 협약을 통해 온실 가스 감축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전력 수요의 감축과 발전 부문의 온실 가스 감소를 위해 환경 보호와 에너지 절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세계 에너지 시장의 흐름과 정부의 정책 방향은 국내 에너지 산업 및 시장의 변화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갈수록 화석 연료 분야와 원자력공학 기술 분야의 에너지공학기술자에 대한 수요는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청정에너지인 천연가스 관련 분야와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에너지공학기술자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청정에너지 및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의 개발과 보급, 에너지 효율 제고 및 온실 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진단, 탄소 배출권 거래 등과 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