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는 의사를 도와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다루는 일을 하므로 도덕성과 책임감, 성실 함을 갖추어야 합니다. 환자를 상대해야 하는 만큼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항상 밝은 표정으로 환자의 마음을 안정시켜 주며, 따뜻하게 보살필 수 있는 마음과 배려심, 봉사 정신이 필요합니다.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거나 혈당 주사를 놓거나 수혈을 하는 등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판단력과 순발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정확하고 꼼꼼한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 유리하며, 의료진 및 환자들과 수시로 의사소통 을 해야 하기 때문에 대인 관계 능력, 의사소통 능력, 협업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주야 24시간을 3교대로 근무해야 하고, 환자를 부축하거나 병실마다 돌아다녀야 하는 등 육체적인 노동 강도가 큰 편이므로 강한 체력을 지녀야 합니다.
현실형과 사회형의 흥미를 가진 사람에게 적합하며, 사회성, 정직성, 신뢰성 등의 성격을 가진 사람들에게 유리합니다. 간호사에 관심이 많다면 학창 시절부터 청소년 단체나 봉사 동아리에 참여하여 병원, 요양원, 사회 복지 시설 등에서 봉사 활동을 할 것을 적극 권장합니다. 인문학, 심리학, 의학, 간호학 등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통해 사고의 폭을 확장시키고, 간호사 관련 직업 체험 및 학과 탐방 활동도 추천합니다. 간호사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틈틈이 기본 체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간호사가 되려면 4년제 대학 간호학과나 3년제 간호 전문 대학의 간호과에 입학해야 합니다. 3년제 간호 전문 대학에서 간호학을 공부한 후에 간호사 학사 학위 특별 과정에 편입하거나 학점 인정제를 통해 4년제 대학의 간호학과를 졸업한 것과 동등한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간호사가 되려면 간호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시행하는 간호사 국가 자격시험에 합격한 후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간호사 면허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전문간호사는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하는 전문간호사 교육 기관에서 2년 이상 교육 과정을 이수한 후 보건복지부장관이 실시하는 전문간호사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합니다.
간호사 면허를 취득한 후에는 국·공립 병원, 사립 병원, 결핵 요양원, 정신 병원 등과 같은 전문 병원에 진출하거나 기업체 의무실, 산후조리원, 요양 시설, 복지관, 의료 관련 기업 등 으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보건소나 보건지소에 근무하려면 간호직 공무원 임용 시험에 합격해야 하고, 보건교사가 되려면 대학 재학 중 교직 과정을 이수한 후 교원 임용 고시에 합격해야 합니다.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군대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하게 됩니다. 간호사는 보통 여성의 직업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남자 간호사의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남자 간호사는 여자 간호사에 비해 신체적으로 강하여 여자 간호사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해마다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국민 소득이 증가하면서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 간호사 수는 수요에 비해 부족한 실정입니다. 정부에서도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병상 수 대비 간호사 수를 늘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OECD 국가 중 인구 대비 간호사 비율이 매우 낮은 편이어서 간호사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구의 고령화, 만성 질환자의 증가, 노인 전문 요양 시설의 증가 등으로 간호사의 채용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됩니다.
최근 정부에서 간호사 수에 따라 간호 관리 비용을 차등 지급하는 간호 등급제를 실시하면서 등급과 병원 수익이 연관되기 때문에 더 많은 간호사를 채용하려는 것도 간호사 수요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보건법에 따라 학교에서도 의무적으로 보건교사를 채용하게 되면서 보건 교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간호사들이 보건교사로 많이 진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유럽, 캐나다, 호주 등 선진국뿐만 아니라 중동 국가에서 간호사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것은 간호사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직업 전망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