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병리사

임상병리학과

임상병리사란?

임상병리학이란 혈액, 소변, 대변, 체액, 조직 등 인체로부터 채취 되는 각종 검체에서 분자 및 세포 성분을 검사함으로써 질병의 선별, 조기 발견, 진단, 경과 관찰, 치료, 예후를 판정하는 데 기여하고, 질병의 원인 등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기초 의학과 생명 과학이 결합된 융합 학문으로, 질병의 진단, 치료 경과, 예후 등을 첨단 과학 기술에 기초하여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하여 해당 질환을 진 단하는 응용 학문입니다. 임상병리학의 역사는 고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환자의 증상을 만져 보고, 들어보는 등의 방법으로 관찰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진단을 내렸다는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기원전 400여 년경에는 의사들이 환자의 검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는데, 환자의 검체를 이용한 검사로 현재까지 알려진 것 중 가장 오래된 것은 환자의 소변을 땅에 부어 그 소변에 곤충이 모여드는지를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곤충이 모여들면 그 환자에게는 염증이 있는 것으로 진단하였다고 합니다. 질병 치료의 시작은 질병에 대한 정확한 진단에서부터 출발하는데, 이는 질병이 발생한 원인을 정확하게 알아야 그에 맞는 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상병리사가 하는 일은?

임상병리사는 ‘의료 기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조 1항에 ‘임 상병리사는 병리학·미생물학·생화학·기생충학·혈액학·혈청학·법 의학·요화학·세포병리학·방사성동위원소를 사용한 검사물 등의 검사 및 생리학적 검사 분야에서 임상 병리 검사 업무에 필요한 ① 기계, 기구, 시약 등의 보관, 관리, 사용, ② 검사물 등의 채취, 검사, ③ 검사용 시약의 조제, ④ 혈액의 채혈, 제제, 제조, 조작, 보존, 공급, ⑤ 기타 임상 병리 검사 업무에 종사한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임상병리사는 의사를 도와 의사가 환자의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임상병리사는 다양한 환경에서 근무하지만, 대체로 보건 의료 기관의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등의 부서에서 근무합니다. 임상병리사가 다루는 검사물은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거나 혐오적일 수 있습니다. 또한 검사실에서 세균이나 화학 약품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소독 가운 및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고 청결을 유지해야 합니다. 응급 환자를 위해 2교대 또는 3교대 근무를 해야 할 때도 있어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고, 시간이 촉박하더라도 정확하게 검사하여 결과를 제공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적성과 흥미는?

현실형
탐구형
대인 관계 능력
의사소통 능력
협업 능력
화학, 물리학, 생명과학, 사회, 보건, 심리학 교과에 대한 흥미
꼼꼼하고 치밀한 성격
판단력과 순발력
침착한 대처 능력
인간 사랑의 직업 윤리관
분석적 사고력
끈기와 인내
책임감
예리한 관찰력

임상병리사에게는 인간을 사랑하고 환자와 함께 고통을 나눌 수 있는 인간 사랑의 직업 윤리관이 필요합니다. 질 병의 원인을 찾아내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임상 병리 관련 각종 실험 기계와 화학 약품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분석적 사고력, 섬세함, 꼼꼼함이 요구됩니다. 미세한 세포와 조직 등을 검사하고 분별할 수 있는 예리한 관찰력과 컴퓨터와 연동된 장비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유지·보수할 수 있는 기계 조작 능력, 컴퓨터 활용 능력이 요구됩니다.
임상병리사는 다른 학문과 융합하여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기초 과학과 응용과학 분야에 대한 지식 탐구 능력, 연구와 분석, 실험을 위해 오랜 시간 집중하여 꾸준히 수행할 수 있는 끈기와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화학이나 생명 과학, 물리학 등의 기초 과학 교과에 대한 지식과 영어에 대한 흥미도 요구됩니다. 인체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있고, 전공 분야에 대해 끊임없이 자기 계발을 하는 자세와 뚜렷한 목표 의식, 학업에 대한 열의가 있어야 합니다. 임상병리사 업무는 다른 분야의 의료진들과 협업하여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인 관계 능력, 의사 결정 능력, 협업 능력도 중요합니다. 질병을 찾아내거나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검사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때 환자의 질병에 대해 비밀을 지켜야 하므로 강한 책임감도 요구됩니다.

진출 방법은?

관련학과
임상병리과
임상병리학과
임상간호학과
임상의약학과

임상병리사로 일하기 위해서는 전문 대학 및 대학교의 임상병리(학)과에서 일정 과목을 이수하고, 졸업한 후에 임상병리사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합니다. 임상병리사 자격시험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시행하고, 연간 1회 치러집니다. 임상병리사 면허취득 후에는 대학 병원이나 종합 병원의 진단검사의학과, 특수 검사실, 조직병리과, 임상병리과, 핵의학과, 임상 생리 검사실, 응급 검사실 등으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건소, 교육청, 출입국관리소, 검역소, 생명과학 관련 연구소, 국립보건원, 국립수사연구소, 건강관리협회, 적십자혈액원, 보건환경연구소, 노동부·환경부 산하의 관공서, 제약 회사, 식품 회사 등의 임상 병리 관련 전문직으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일부는 의학 전문 대학 원 및 치의학 전문대 학원, 일반 대학원, 보건 대학원에 진학 후 관련 분야의 의사로 진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의 의료 기술 수준이 높아진 만큼 임상병리사의 실력과 기술도 향상되었으며, 일본, 대만 등과의 국제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2006년도부터는 미국 임상병리사 자격시험을 한국에서도 응시할 수 있게 되면서 자격을 취득하게 되면 미국에서도 취업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해외에서 임상병리사로 근무하고 싶다면 외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래 전망은?

사회 환경이 복잡해지고, 지구 환경의 변화, 각종 오염 물질의 배출로 인한 생태계 파괴 등의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지구상에는 새로운 바이러스와 질병 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질병의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의사를 도와 진단에 필요한 다양한 검사를 실시하고, 정확한 분석 결과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임상병리사의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질병을 사전에 예측하고 건강을 진단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고, 유전자 관련 연구나 법의학 관련 검사에서부터 제대혈 관련 실험, 생명 보험 회사의 심사 업무 등으로 업무 영역도 점차 확대되고 있어, 임상병리사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보건 의료 분야가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임상 병리 검사 기술이 생명공학 기술, 정보 통신 공학 기술, 나노 공학 기술 등과 융합하면서 새로운 진단 기술이 개발되고 있어 국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 산업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임상병리학 전공자는 학문적·경제적·사회적으로 수요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임상병리사들은 임금이 높고, 근로 조건이 좋으며, 직업 전문성이 확보되는 종합 병원이나 대학 병원에서 근무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그러한 일자리는 한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단순한 임상 병리 검사는 검사 전문 대행 기관을 활용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병원보다는 검사 기관으로의 채용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정보 통신 및 공학 기술 발전으로 인해 자동화 시스템이나 검사 장비 등이 갖추어지고 있고, 향후 기술 발전으로 인해 검사 기법이나 검사 속도가 향상될 경우에는 임상병리사에 대한 수요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관련 교과
과학
과학-생명과학
과학-화학
과학-물리학
사회
보건
심리학
수학
 
준비 활동 예시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사회 교과 역량 키우기
병원이나 보건소 주관 봉사 활동
인성(봉사상, 선행상, 효행상) 분야 수상
병원이나 보건소의 임상병리사 직업 체험 활동
임상병리학,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철학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 독서
강인한 체력 키우기

관련 직업은?

전문임상병리사
보건위생 및 환경 검사원
생명과학시험원
임상연구코디네이터
환경 및 보건직 공무원
병리학자
군의장교

Tip

전문임상병리사에 대해 알아볼까요?

전문임상병리사는 임상병리검사학의 전문 교육 과정을 거쳐 해당 분야의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소정의 시험에 합격한 후 해당 전문 분야의 검사 실무를 담당하는 임상병리사를 말해요. 전문 분야로는 임상 혈액 검사, 임상 수혈 검사, 임상 미생물 검사, 임상 화학 검사, 임상 면역 검사, 조직 세포 검사, 임상 핵의학 검사, 공중 보건 검사, 임상 생리 검사, 임상 검사 정보 등이 있어요.

임상연구코디네이터에 대해 알아볼까요?

제약사나 연구소가 새로운 약물을 개발하더라도 병원 등 의료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없어요. 같은 약, 같은 성분이라도 환자별로 전혀 다른 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새로운 약이 개발되면 동물 실험, 독성 실험, 임상 실험 등 여러 실험 단계를 거치면서 안전성을 검사해요. 특히 인체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실험의 경우 여러가지 복잡한 단계를 거쳐요. 이때 임상 실험과 관련된 모든 부분의 일정을 관리하고 집행하는 사람이 바로 임상연구코디네이터예요.

임상병리사의 분야에 대해 알아볼까요?

임상병리사는 분야에 따라 진단 혈액 검사, 임상 미생물 검사, 수혈 의학 검사, 일반 화학 검사 및 특수 화학 검사, 분자 면역 혈청 검사, 분자 유전 검사, 종양 표지자 검사, 약물 검사, 알레르기 검사, 무기질 검사, 세포 유전 검사, 현장 검사(POCT), 감염 관리 업무 등을 하며, 심전도 검사, 뇌파 및 수면 뇌파 검사, 심폐 기능 검사, 기초 대사 검사, 근전도 검사 등의 기타 생리학 적 검사도 담당해요. 이외에 조직 검사, 세포 병리 검사, 방사성 동위 원소를 이용한 핵의학 검사 등을 실시해요.

임상병리사의 하루 일과에 대해 알아볼까요?

출근해서 제일 먼저 장비의 전원을 켜고, 시약, 소모품 등의 기능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장비를 점검해요. 이 일이 끝나면 정도 관리(Quality Control)를 하는데, 정도 관리란 측정, 검진의 분석치에 대한 정확도와 정밀도를 확보하기 위해 통계적 처리를 통한 일정한 신뢰 범위 내에서 분석치를 관리하는 것을 말해요.
즉, 단순히 장비에 검체를 넣는다고해서 결과가 바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결과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검사하는 거예요. 퇴근할 때에는 작업대를 청소하고, 장비 점검 및 시약 정리를 하고 마무리해요. 그런 일상적인 업무 외에도 학회를 준비하거나, 병원에서 별도로 배정하는 업무나 교육 활동을 담당해요. 바이러스와 같은 세균들이 계속 새로 발견되고, 또 그런 것들을 진단하는 기계들도 계속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자기 계발을 꾸준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